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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제주4.3사건의 원흉 조병옥을 호국인물로 선정한 천안시는 역사왜곡 중단하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3/06/05 [16:51]

 

▲ 제주4.3사건의 원흉 조병옥이 천안을 빛낸 인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제주도민에 사과 요구(사진=천안시 태조산 보훈공원’에 설치된 천안 대표 호국 인물 5명을 소개하는 구조물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유관순 이동녕 오규봉 로버트 R. 마틴과 함께 천안시를 대표하는 호국인물에 제주4.3사건의 원흉인 조병옥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시민단체의 역사왜곡 중단 및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 내 '그날의 함성' 조형물 중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조병옥 동상에 대한 철거 및 교체를 요구해 지난 2021년 9월 15일 조병옥 동상을 철거토록 한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이하 민문연)는 5일 또 다시 천안시에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제주4.3사건의 원흉 조병옥이 천안을 빛낸 인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 제주도민에 사과 요구     ©

 

민문연은 5일 성명을 통해 "유석 조병옥은 1948년 제주 4.3항쟁 당시 경무부장으로서 제주도민 약 3만명을 학살했으며, 1951년 2월 거창 양민학살의 책임을 지고 내무부장관에서 해임 된바 있다."며 "제주도를 빨갱이섬으로 규정해 제주도민을 학살하고 1951년 2월 산청,함양,거창에서 국군에 의해 무고한 어린아이와 양민 1,400여 명을 학살한 책임은 분명 경무부장과 내무부장관의 위치에 있었던 조병옥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문연은 "국민을 보호해야할 국가가 그 책임을 망각하고 오히려 국민에게 빨갱이라는 이념의 잣대를 씌우거나 무장 공비를 조작, 은폐해 국민을 살해한 조병옥을 천안을 빛낸 인물로 홍보하며 천안의 호국 보훈인물로 선정한 천안시는 지금이라도 제주도민과 천안시민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역사왜곡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천안시는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와 보훈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천안 대표 호국 인물로  △유관순 △이동녕 △조병옥 △오규봉 △로버트 R. 마틴 5명을 선정하고, 이달 초 이들을 소개하는 구조물을 태조산 보훈공원’에 설치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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