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학연구소(소장 심재권)는 29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무호적 독립영웅들의 천안입적을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부가 2022년 직계후손이 없는 윤동주, 송몽규, 홍범도, 장인환 등 무호적 독립영웅 156명을 독립기념관으로 본적을 입적한 이후, 지속적인 발굴작업을 통해 현재 214명의 독립영웅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식화한데 따라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나태주 시인(제9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자), 유창기 교장(윤동주문학산촌)을 비롯해 전국에서 150여 명이 참여해 독립영웅들의 천안입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무호적 독립지사의 독립기념관 입적(入籍)의 의미와 가치’(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천안의 정체성과 윤동주 생가복원’(심재권 천안학 연구소장, 박해환 윤동주문학산촌 촌장), ‘윤동주의 항일문학세계와 문화자원화방안’(유성호 한양대교수)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후에는, 좌장으로 권석환 교수(상명대학교), 토론자로는 이재무 시인(제1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자), 박종현 대표(유한양행 크로락스), 유권석 교수(남서울대학교), 홍선표 박사(천안학연구소), 윤소영 연구원(국가보훈부), 홍동현 연구원(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 및 토론에서는 '천안은 이들 독립영웅들을 공식적으로 천안시민으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윤동주생가를 천안에 복원해 윤동주의 시와 독립정신을 계승할 필요성과 함께, ‘만해 한용운 마을(강원도 인제)’, 김유정 문학촌(춘천)‘, ’황순원 소나기마을(양평)‘처럼 천안에 윤동주를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한 공간이 조성된다면, 부여의 신동협문학관과 공주의 나태주풀꽃문학관과 함께 충남지역의 문학자원벨트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와 함께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영웅들이 독립기념관에 입적한 것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대인들과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와 가치가 있음으로 이들 독립영웅들을 위한 기념탑이나 추모제 등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독립영웅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제기됐다.
심재권 소장은 "후손들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소중한 일로 환영받을 일이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에 기여한 잊혀진 영웅들을 찾아내 본적을 입적하는 국가의 책무는 계속돼야 한다"며 "애국충절도시인 천안에 무호적 독립영웅들의 본적을 입적한 것은 천안시민의 자랑이며, 지역의 정체성 측면에서도 당연하고, 이들 인물들이 향후 천안의 정체성 형성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