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 선생 서거 60주기를 기념해 선보이는 무용극 「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는 범정 선생이 일제강점기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펼쳤던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 교육자로서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무용을 결합해 △1막(조선과 대한제국) △2막(성장, 자유를 향해) △3막(독립의 노래) △4막(타오르는 불꽃) △5막(해방의 춤) △에필로그(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로 구성된다. 무용과 재학생 80명으로 구성된 ‘단국대 한국무용단(團)’이 화려한 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한국적 오브제를 통해 아름다운 춤사위를 표현한다.
총연출 및 예술감독을 맡은 최은용(무용과) 교수는 “용인시민들을 초청해 독립운동가인 범정 선생의 삶과 사상, 역사적 발자취를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통해 알릴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범정 장형 선생은 1889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났다.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국권이 피탈되자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청년들을 모집해 신흥무관학교에 입교시켰고, 독립운동가들에게 군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건국실천원양성소를 설립해 인재양성에 힘썼으며, 1947년 해방 이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인 단국대학교를 설립했으며, 1963년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했고, 2009년 독립기념관에 범정 선생의 어록비가 세워졌다.
안순철 총장은 ”민족과 조국에 평생을 헌신한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과 단국대학의 설립 취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관객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며, ”공연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작무용극은 용인포은아트홀 1200석이 티켓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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