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지난 2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해 논란이 됐던 독립기념관이 이번에는 뉴라이트의 목소리를 내 온 김형석 교수가 관장으로 임명되면서 또다시 시끄러우지고 있다.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학자인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이정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은 뉴라이트 학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시 취소하고, 독립기념관장 제청권자인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하는 인사 파동이 벌어진 지 약 6개월 만에 나타난 일이다.
이정문 의원실은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인사제청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장 임원추천위원회 명단과 독립기념관장 후보 명단의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비공개 대상 정보라는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가보훈부의 자료제출 거부는 국회증언감정법 제2조 및 제4조 위반으로,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군사·외교·대북 관계의 기밀 등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만 주무장관 소명하에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문 의원은 “결과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독립기념관장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명단과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관장 후보 명단을 국민께 공개하고 독립기념관장 제청권자인 강정애 장관은 인사 실책을 인정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치욕의 날로 만들고, 천안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며, 천안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를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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