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노조 비대위 "자괴감과 박탈감에 시달리며 한 주 보내...독립정신 부정 김형석 관장, 즉각 사퇴하라!"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공공연구노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지부(이하 노조)가 "지난 한 주를 자괴감과 박탈감에 시달리며 보냈다"면서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광복절 경축식 취소가 논란이 되자 독립기념관은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계획 변경 관련 독립기념관 입장문>을 긴급 공지하고 천안시 주최의 광복절 경축식 개최를 알렸다."면서 "입장문은 지난 시기 독립기념관과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해왔던 경축식을 '충청남도가 주최했다'고 마치 외부기관이 단독개최했던 것처럼 거짓 해명함으로써, 그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던 광복절 경축식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독립기념관은 그동안 단순한 장소 대관이 아닌 공동주최의 형식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해왔으며, 그렇기에 코로나 시기에도 자체적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면서 "구성원들은 3‧1절과 더불어 광복절을 꼭 출근해야 하는 기관의 중요한 날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입장문은 현재 '광복절 경축식 취소 결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신임 관장의 책임을 애써 면피하고, 경축식 취소는 '내부 행정상 혼란'과 누가 결정했는지도 모를 '내부의 결정'이라는 무책임한 말로 이 심각한 사태를 그저 덮어버리기에 급급하다."면서 "광복절 경축식 기습 취소로 인해 독립기념관은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했으며, 지난 시간 어렵게 쌓아올린 국민의 신뢰를 한순간에 잃었다. 독립기념관 사측은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내부의 결정' 과정과 그 책임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신임 관장은 국민의 거세지는 사퇴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며 독립기념관 관장직을 유지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독립기념관장 역할은 뒷전이고 개인변론을 위한 인터뷰에 여념이 없다."며 "독립정신을 부정하며 궤변을 일삼는 신임 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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