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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공무원의 '강승규 의정보고회 참석 독려' 문자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강승규, 지역주민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5/01/13 [15:23]

 

▲ 예산군 공무원의 '강승규 의정보고회 참석 독려' 문자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강승규, 지역주민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예산군 공무원이 강승규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 참석 독려 문자를 발송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도당)이 이를 규탄하며 강승규 의원의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지난 10일 강승규 국회의원이 공무원을 동원해 의정보고회를 홍보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행정복지센터 총무팀 명의로 발송된 문자는 1월 22일에 예정된 의정보고회에 이장들이 주민들과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승규 의원은 내란동조 행위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데 이어 본인 홍보에 공무원 동원을 의심케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의정보고회는 국회의원 개인의 치적을 홍보하는 것으로, 특정 정당의 색채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무원 동원은 절대 용납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공무원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이런 홍보 문자가 발송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강승규 의원 측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공무원과 행정기관을 사유화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해당 문자 발송 비용은 군비로 처리됐을 것이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국민의 혈세를 개인 홍보에 사용한 것으로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당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이번 공무원 동원 홍보 만행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더불어 내란동조 행위를 포함해 의정보고회 불법 홍보 논란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 사죄하고, 더 이상 지역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사퇴를 촉구하면서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예산읍 문자 발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읍에서 자체적으로 발송한 것이 아니고, 군청 기획실로부터 강승규 의원의 공문을 전달받아 읍 문자발송 시스템을 보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예산읍 뿐만 아니라 군 내 각 읍면에서 다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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