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결성면 ‘제5회 원천마을 조롱박 축제’ 성황

“마을을 하나 되게 하는 원동력” “준비하는 시간 행복했다”

고영호기자 | 입력 : 2019/08/04 [10:21]

 

▲     ©고영호기자


홍성군 결성면 원천마을에는 한 여름이면 마을 주민은 물론 북적이는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마을 축제로 농촌마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원천마을 조롱박 축제’다.

 

흔히 생각하는 많은 예산을 들여 보여 주기식 행사를 하는 축제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마을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고 또한 준비기간이 100일 이상 걸리며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 마을 주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조롱박의 종류를 선택하고 모종을 한 뒤 육묘의 일정 기간을 거쳐 정식을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지루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조롱박과 여러 종류의 박들이 열리면 박 터널 안쪽으로 예쁜 모양으로 달릴 수 있도록 일일이 손이 가야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지루 할 만도 한데 마을사람 누구하나 불평이 없이 묵묵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     ©고영호기자

 

마을 부녀회에서는 막걸리를 담그고 김치 등 반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채소를 심는 등 여러 가지 준비로 분주한 날들을 보냈다.

 

가뭄과 폭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롱박을 심는 방법을 바꿔 주름관을 이용하는 등 세심한 준비과정도 축제를 성공을 이루는 기초가 되었다. 마을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돼지고기와 우유와 발효 음료 등을 준비하고 여러 주민들의 헌신과 봉사의 걸작품으로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축제를 준비한 마을 청년회 송천균 회장은 “마을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친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주민들의 자식들이 찾아와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조롱박축제가 시작되었다”며 “선배 회장님들의 그동안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알차게 준해한 만큼 축제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장은 마을회관 앞 농수로 120m를 조롱박 터널로 조성하여 조롱박을 구경하며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소박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터널에는 조롱박과 수세미 수박과 여주 등 넝쿨식물의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졌으며, 창고를 개조한 조그만 사진 전시실은 이번 축제에 새롭게 시도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방아기계가 배경을 이루고 마늘을 얹은 시렁이 조화를 이룬 사진 전시관 한켠에는 모내기용 이앙기와 소소한 농사용 기구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농촌마을의 축제장임을 실감케 했다.

 

▲     © 고영호기자


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도헌씨는 “마을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하며 행복한 6개월을 보낸 것 같다”며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 중 사라져간 두레의 모습을 재현하며 마을의 단합과 결속의 장으로 마련한 축제인 만큼 마을 주민이나 가족 그리고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의 조롱박은 수확해 마을 어르신들의 공예품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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