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성군 은행나무 가로수가 죽어가는 이유는?

소통부재에 의한 국고낭비 '한심'...경기 불안심리 부채질

고영호 기자 | 입력 : 2019/09/01 [10:52]

▲     © 고영호기자

 

홍성교도소와 폴리텍 대학 사이 600m내의 서측 방향 가로수의 일부가 갈변현상이 일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수 십 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누군가 고의로 제초제를 살포한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의혹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20여 일 전부터 은행나무 잎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고, 홍성군의 살충제 살포과정의 실수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나돌기도 했다. 

 

▲     © 뉴스파고

 

하지만 홍성군 관계자 확인 결과 도로의 일부구간에 홍성-보령 간 도시가스 배관공사로 인한 열에 의한 피해였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에 대형 중장비와 아스콘 포장에 따른 고열로 인해 가로수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인 홍성군에 비난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수 개월 전인 지난 봄, 해당 도로 일부 구간에 대한 재포장 공사가 진행됐는데, 불과 몇 달 후에 도시가스 공사를 이유로, 멀쩡한 포장 구간이 다시 뜯기는 어이없는 행정에 질타가 이어지는 것이다.

 

군민 A씨는 “집을 짓고 준공 직후 기둥을 다시 교체하는 어이없는 행위와 다를 것 없는 공사”라며 “수개월 만에 다시 공사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로 인해 혈세를 낭비하는 행정 행태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운대 학생 B씨는 “흉물스럽게 죽어가는 가로수는 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며 “아무런 조치 없이 가을 낙엽이 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행정인지 홍성군의 명확한 사후처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의 소통부재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책임전가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낭비되는 혈세 또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러한 착오 행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과실에 따른 분명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관리기관은 흉물스럽게 죽어가는 가로수의 모습이 지역 사회를 더욱 어둡게 할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빠른 처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살피는 신속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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