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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상 수상 이탄희 변호사,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에 상금전액 기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09/01 [14:05]

▲ 노회찬상 수상 이탄희 변호사,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에 상금전액 기부     © 뉴스파고

 

 ‘삼성 X파일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 온 공로로 첫 노회찬 정의상을 수상한 이탄희 변호사가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인 '다시는'에 전액 기부했다.

 

노회찬재단은 고 노회찬 의원의 뜻을 잇는 취지에서 마련한 ‘노회찬 정의상’과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을 마련하고 지난 7월 17일 첫 수상자로 ‘노회찬 정의상’에는 ‘양승태 사법농단’을 파헤친 이탄희 변호사를,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에는 고 김용균님의 어머니 김미숙님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이탄희 변호사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에 기부한 것.

 

 

 

‘다시는’은 태안화력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의 죽음을 계기로 함께 했던 산재피해가족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게 하자는 뜻으로 모여 활동하는 모임으로, 발전소, 건설현장, 방송국, 반도체공장, 고교 현장실습 나갔던 콜센터, 생수공장, 식품공장, 외식업체 등 아픔을 겪은 곳은 다양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일터에서 죽게 됐다는 같은 슬픔을 가진 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다시는' 관계자는 "뜻깊은 상금을 ‘다시는’에 기부해 주신 이탄희 변호사님께 가족들 모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어디서나 일터에서 다치고 병들고 죽는 이들을 보게 되는 세상이지만, ‘다시는’ 일터에서 죽는 이들이 없는 세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화력 비정규직청년노동자 고 김용균님 어머니 김미숙씨는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을 위해 마음을 보태주셔서 저희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저희 가족들은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우리 산재피해자가족들은 이번 기부로 큰 힘을 얻게 됐다."며, "(前)판사님이 기부해주신 뜻을 잘 새겨서 산재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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