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문진석, "국민의당과 더민주 두 당 오가며 활동" 기자회견서 인정"2017년 2월 경 이름을 바꾸면 잘된다는 소리듣고 '문광석'에서 '문진석'으로 개명"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문진석 전 국민정책연구원 부원장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실장이 오는 4.15총선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두 당을 오가며 이중으로 활동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오전 천안동남구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문진석 예비후보는 같은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찢어지게 가난한 청년시절을 보내면서, 중소기업 대표로 현장의 문제를 돌파하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힘을 키웠으며,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으로서 도정을 익혔다"며, "그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균형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문제, 저출산 문제, 어른신들의 문제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질문시간에 나온 식품위생법 위반 벌금 100만원의 전과와 관련 "저의 어둡고 힘들었던 시절의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내용은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당에서 이미 검증을 했다."며, "지금으로 보면 7080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게에서 과거에는 음향기기 설치 및 심야에 술을 팔 수 없었는데,(밤 12시 넘어 술을 판 것 하나하고), 종업원이 두명 있었는데 그들이 손님을 접대했던 일"이라고 구체적인 범죄내역을 설명했다.
당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하여 2007년까지 있었고, 2015년 국민의당 입당해서 2017년 10월에 탈당했다."고 답변했다.
'저서에서 2017년 5월에 치러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하고, 또한 이를 전국을 돌아다니 것으로 썼는데 그렇다면 양당 생활을 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렇게 된거다.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도운 사람"이라고 답변한 데 이어 2017년 당시 대선 당시에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활동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당시 국민의당 관계자였던 A씨는 "드러난 팩트로 볼 때, 평당원이라면 우리나라의 정당실정 상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문진석 예비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국민정책연구원 부위원장을 지냈고, 안철수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실장 등 중책을 맡았던 자로서 타당 후보를 도왔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상식이 없는 사람 아니냐?"며, "이는 부부가 이혼한 후 한 쪽 배우자가 과거 결혼생활 중 옆집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 인성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문진석 예비후보는 또 이러한 국민의당 행적을 가리기 위해 개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 그것은 아니다. 이름을 바꾸면 잘된다는 얘기를 듣고 2001년도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이름으로 2017년 2월경 개명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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