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비가림시설 없이 축사 배수관 농수로와 연결...가축분뇨 방치

고영호 기자 | 입력 : 2020/02/18 [18:16]

 

 

[뉴스파고=고영호 기자] 홍성군 내 축사들의 분뇨처리 문제가 이미 심각 단계를 넘어 지역의 총체적 위기 상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축 분뇨의 경우 과거에는 퇴비 사용 등 유용한 목적의 농업 생산을 위한 자원으로 인식됐으나, 축산의 규모가 기업화 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이미 오래전 일이다.

 

특히 홍성군의 경우 축산 관련 생산량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기준 최고의 밀집도를 보이며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민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축사의 환경 문제는 농장주의 철저한 관리와 관계당국의 지속적 관리강화와 단속이 이뤄지면서 많은 부분 개선되어 왔다.

 

하지만 '가축사육 제한구역 조정에 관한 조례' 개정 전 급격히 증가했던 일부 축사들의 건설과정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오염원의 불법배출을 의심할 수 있는 수로관이 조성된 축사 등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의 중심인 홍성역에서 직선거리 1km 이내의 우사에는 비가림 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노출된 상태로 방치된 분뇨가 쌓여있는가 하면, 축사 옆 농업용수로에 PVC관의 축사에서 나온 물이 흐르도록 공사한 축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또한 인근 농로의 한 켠에는 볏집 더미를 쌓아 자동차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등 축산 종사자들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공한 축사의 경우 분뇨처리시설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으나 일부 축사의 경우 준공 검사 후 분뇨처리 시설을 가축사육용으로 불법 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농장주가 농촌지역의 부유층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나 주민들과의 상생의지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축사 인근의 주민 A씨는 축사로 인한 악취와 분뇨로 인한 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농장주들은 과거처럼 미안해하거나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행동 자체가 사라진지 오래라며 돈만 많으면 갑()이라도 되는 것처럼 마을길에도 가축에게 먹일 볏 집 더미를 쌓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너무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분별한 축사의 난립과 축산업에 종사하는 일부 악덕 농장주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대부분의 농장주는 홍성읍이나 내포 신도시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농장에 출퇴근 하는 것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지역주민과 농장 근로자들에겐 심각한 환경 문제가 농장주에겐 돈벌이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축산과 관련된 끊임없는 잡음이 연일 이어지는 홍성군에서 축사와 관련된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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