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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차떼기 정당' 경력의 미래통합 당대표를 뇌물경력이 있는 사람으로?...김종인, 정계 기웃거리지 말라"

류정욱 기자 | 입력 : 2020/04/25 [19:38]

 

 홍준표 당선자


[뉴스파고=류정욱 기자] 지난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효 당선인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의 과거 뇌물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이제 그만 공적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일침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세 차례의 글에서 "당내 문제에는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그분의 노욕에 찬 발언을 보며 당이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 일을 밝힐 수밖에 없다"면서, "친박과 일부 세력들이 옹립한 당 대표가 함량미달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총선에서 참패한 마당에 똑같은 절차로 그 세력들이 또 다른 비리 비대위원장을 옹립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당을 막장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이제 그만 정신들 차렸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의 부정과 비리에 얼룩진 사람에게 무기한 무제한 권한을 주는 비대위원장은 당의 앞날을 위해 반대한다"며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동대문을에의 내 공천문제를 거론하면서 '대표를 사퇴한 사람을 공천주면 안된다' 발언한 기사를 보고,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조사한 뇌물사건 피의자에게 공천심사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면서 공천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는데, 당에서는 적절한 출마자가 없어서 나를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낙선할 줄 알면서 부득이하게 출마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당선인은 그러면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대신해서 검사실로 들어가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사건 자백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김 전 위원장이 노태우 정부 시절 동화은행으로부터 2억 1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홍 당선인은 "최근 그분의 잇단 노욕에 찬 발언들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 일을 밝힐 수 밖에 없다"며, "이제 그만 공적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 그만 하면 오래도 했다"고 김종인 내정자를 비난했다.

 

홍 당선인은 또 "차떼기 정당 경력을 가진 우리당 대표를 뇌물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채운다"며, "대안이 없다는 생각으로 일시 착각을 일으키곤 했지만, 최근 노욕에 찬 발언내용을 보니, 당을 수렁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 그 사람은 절대 용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당선자대회에서 당내 고문들 중심으로 비대위를 짜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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