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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일봉산공원 개발' 6월 26일 주민투표 실시키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5/25 [12:13]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그동안 상당한 논란을 가져왔던 천안시 일봉산 개발 여부가 다음달 26일 주민투표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 천안시,  '일봉산공원 개발' 6월 26일 주민투표 실시키로    ©뉴스파고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오전 11시 20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주민 여러분께서 직접 이 문제의 매듭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자회견에서 "일봉산 도시공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2020년 6월 30일이 경과하면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으로, 천안시는 이에 대비해 2017년부터 일봉산 도시공원을 민간개발 특례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이 사업을 둘러싼 이견이 발생했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각의 차이가 공론장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고 실시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후보자 시절, 일봉산 도시공원과 관련해서법적 권한과 범위 안에서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말씀 드렸다."면서, "취임 이후 저는, 약속했던 말을 이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공론의 장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지만 그동안 쌓여온 불신의 골은 너무 깊었고,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하는 일봉동,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이렇게 6개 동의 주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26일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자 한다"면서, "그 이유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정책을 결정함으로써 주민의 권리를 실현하고 차이와 다름을 포용하는 지역사회통합을 이루기를 바랐기 때"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주민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저는 그 결과에 따를 것으로, 그 누구도 책망하지 않을 것으며, 주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결과를 충실이 이행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민투표에는 일봉동 중앙동 봉명동 신방동 청룡동 쌍용1동 주민 12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약 6억5천만 원의 예상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투표권자 3분지 1이상이 투표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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