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문 채택...천안역광장 4.3사건의 원흉 조병옥의 설치물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10/14 [17:01]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가 14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향후 천안시가 천안역 광장 등에 설치한 4.3학살사건의 원흉 조병옥과 관련한 시설물 철거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시의회가 이날 채택한 건의문은 “제주4·3사건은 국민의 인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했던 중대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념 대립과 분단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이유로 드러낼 수 없는 금기(禁忌)의 역사로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정명(定名)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을 보내왔고, 우리 사회가 ‘제주4·3사건’을 온전한 모습으로 추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더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입법 촉구를 골자로 하고 있다.

  

황천순 의장은 “‘제주4·3사건’ 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넘어 통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며, 오늘 채택한 건의문은 정부 관계 기관에 제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뉴스파고


한편 천안시는 천안역광장 등에 제주4.3 학살사건의 원흉으로 알려진 조병옥의 사진과 함께 이력이 표기된 설치물을 유관순 열사 및 이동녕 선생의 것과 나란히 설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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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는 2018년 4월3일자 “조병옥,제주 4.3 사건에“친일경찰 등용해 공산당 잡아야”..“20만도민 다 죽여도 좋다” 제하의 rl사에서, '제주 4.3 사건을 현장 취재한 당시 제주신보 기자 김기오 씨에 따르면 제주 전 인구가 20만 밖에 안 됐는데 (조병옥이)  '20만명 다 죽여도 좋단 말이야. 소탕하란 말이야 무조건. 제주 놈들 다 죽여도 좋다'고 말했다는 것으로, 조병옥 당시 경무부장은 일제시대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살인적으로 고문한 친일경찰들을 동원해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게 했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제주도민들이 학살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병옥 과련 시설물과 관련 황천순 의장은 "아직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알아보겠다"고 말했으며, 김길자 의원은 "지난달 2일 김월영 의원의 5분발언 이후 4차추경을 세워 아우내독립만세 기념공원에 세워진 조병옥의 동상을 철거하려 했으나, 추경이 세워지지 않아 내년도 본 예산에 편성했으며, 최종 예산이 세워지면 내년 1월에 철거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천안역광장 시설물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 확실히 알아보고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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