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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충남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시장 "'존폐' 엄중 검토할 수밖에...감사통해 엄중책임 물을 것"

오 시장,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의 사임 요구
안재범 기자 | 입력 : 2021/07/26 [13:41]

 

▲ 사)충남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시장 "존폐 엄중 검토할 수밖에...감사통해 엄중책임 물을 것"  ©뉴스파고

 

[뉴스파고=안재범 기자] 성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물의를 빚은 충남아산FC 사태와 관련 구단주인 오세현 시장이 "구단의 존폐를 엄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 감사를 통해 위법부당사항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에 대해 사임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26일 '(사)충남아산FC 사태에 따른 구단주 결단 및 견해 표명' 제하의 발표문에서 "창단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많았던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미루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충남아산FC 구단주로서 법인의 경영은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독립적인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창단 시부터 현재까지 (사)충남아산FC에 대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구단주로서 결단을 내리고, 이 사태에 대해서 분명한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며, "신생 시민구단으로서 헤쳐 나갈 가시밭길 행보에 밑거름이 되고, 경영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 임원은 ① 폭력 선수 영입 ② 불거진 고액 체납, ③ 인권단체의 조사 거부, 또한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이 불거져 갈 길이 먼 축구단의 앞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법인의 품위를 훼손하고 있음을 시민단체를 넘어 지역 축구인과 체육인들까지 강한 여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2020시즌(27R), 2021시즌(36R)에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가 10%가 넘어 15%에 육박한다."며, "축구계의 관행이라지만 시민구단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되뇌지 않을 수 없으며, 이들은 있으나 마나 한 선수였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외에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 시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은 아산시의 큰 골칫거리가 되어 가고 있으며, 이 사항들이 하나하나 외부에 기사화될 때마다 내막을 잘 모르는 시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뿐이며,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며, "창단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많았던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미루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법인(사무국)을 이끌어 가는 임원은 누구보다 모범을 보이고, 사무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휘․통제․감독할 자리에 있다. 그런데도, 모욕적인 말, 성폭력 선수 영입, 고액 체납, 양성평등 시각에 벗어난 문제 야기, 선수의 음주운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등 사무국 기강해이, 법인 흔들기 등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의 병폐 등으로, 결국에는 축구단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지경으로 존폐를 엄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대한 보조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여 사무국, 선수단 운영에 대한 위법 및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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