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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충남, "일본에 무릎 꿇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 '제3자변제안' 규탄 기자회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3/03/10 [11:06]

▲ 더민주 충남, "일본에 무릎 꿇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 '제3자변제안' 규탄 기자회견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6일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제3자변제안' 발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 이하 '도당')이 친일굴종외교 중단 및 국민들께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0일 천안시 신부동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피해자 배상의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 이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이정문 국회의원은 "제3자 변제를 하기 위해서는 법률상 이해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기업들이 왜 일본의 기업들을 대신해서 변제해야 하는지 문제가 있다"며 "이런 변제의 경우 피해자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그렇지만 강제동원으로 끌려가신 분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배상받기를 원치 않는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이규희 천안을 위원장은 "진정한 독립은 외국 군대가 물러나는 순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제 식민지 잔재의식을 말끔히 청소하고 민족의 정기, 나라의 기상, 국민의 정신을 반듯이 다시 세울 때 비로소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진다"며 "정신적 광복이 진정한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국권을 상실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발언은 이완용의 인식과 무엇이 다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잘 준비해야 미래가 있다는 인식이 옳은 측면도 있지만, 그것이 3.1절 치사에서 발언할 내용은 이니다"고 발언했다.

 

복기왕 위원장은 "원래는 망향의 동산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국가보훈처에서 허가하지 않았고, 유관순 열사 생가나 이동녕 선생 생가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장이 허가를 해주지 않아, 결국 임종국 선생 흉상이 있고 소녀상이 있는 이 곳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장소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복기왕 위원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정부의 배상안은 침략자인 일본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친일본색을 드러낸 대일 항복외교나 다름없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든든한 대변자가 되어주어야 할 정부가 국민께는 최악의 굴욕과 수치심을 안겨주고, 피해자들에게는 심한 모욕감을, 충청인에게는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하면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마저 '곧 굶어 죽어도 안 받아요 어디 윤석열은 한국 사람인가, 조선 사람인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를 모르겠다.'고 질타했겠는가?" 물으며 "국익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고 항변하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어느 나라를 위한 결단 이란 말인가?" 반문했다. 

 

복 위원장은 이어 "이번 '제3자 변제안' 은 특히 유관순 열사 같은 독립투사의 희생을 부정하는 처사로, 그토록 윤석열 정부가 선의를 기대하는 일본은 강제동원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도대체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과와 반성도 없는 가해자 일본을 위해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익을 챙기는 대통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친일매국정권 행태를 보이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한다"면서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을 당장 철회하고 친일 굴종외교를 즉각 중단하고, 가해자인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반성,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받아내며, 강제동원 피해자와 심한 굴욕감을 느낀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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