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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소속 홍성경찰서 '성 문제' 불거지나?

방영호 기자 | 입력 : 2023/03/21 [20:01]

 홍성경찰서 전경 ▲  뉴스파고

 

[뉴스파고=방영호 기자] 충남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에서 직원 간 성희롱 관련 사건이 있었음에도 입단속을 통해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홍성경찰서 소속 B경찰관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여경들에게 손금을 봐준다거나 성희롱 발언 등의 반복적 행동으로 인해 직원 간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여경들이 심리적 2차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홍성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은 B경찰관의 지난해 스토킹 사건부터 현재의 사안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여경들의 애로사항을 인지했고, 청문감사관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명 설문조사의 결과를 청문감사관실 관련자만 알뿐 신고자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근무공간에서 근무하면서 피해자는 더욱 난처한 상황이 지속되다가, 2023년 초 정기 인사를 통해서야 피해자가 근무지 이동을 하면서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청문감사관실에서는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지만, 정작 설문지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청문담당관이 개인별로 제출하도록 하면서, 청문담당관은 누가 무엇을 썼는지 그 내용을 알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본인의 설문지 답변이 제3자에게 공개되는 불안을 겪으면서 2차 피해를 당하는 반면, 가해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과정에 같은 사안이 반복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판단이 지속된다면, 또다른 제2, 제3의 새로운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만 설문조사의 노출로 인해 가해자에게 보복성 가해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강력한 처분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것이 피해자가 내비치는 속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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