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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 취임 6개월...청와대 비서실 구매도서목록 공개

업무와 관련 없는 책 상당수 포함
뉴스파고/한지연 기자 | 입력 : 2013/08/28 [06:51]
취임 6개월이 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 책장에 꽂힌 도서 목록 공개에 따른 관심과 함께, 직원 개인의 도서구입까지 공금으로 구매했다는 지적이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소장 전진한)’가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대통령집무실의 도서구입 목록'에 따르면, 비서실은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모두 334권의 책을 구입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책은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34권의 구입도서 중 박대통령 관련 서적은 자서진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비롯해 '박근혜', '박근혜 바로보기', '박근혜 스타일 2012', '박근혜 시대 파워엘리트', '박근혜 일기' 등 19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중국과 관련된 서적으로, 중국철학사를 비롯한 15권의 서적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구입도서 목록에는 인기 웹툰을 책으로 엮은 ‘미생’과 영어학습 교재 10권, '주말엔 캠핑', '살 빠지는 골든 타임 저녁 다이어트(10주다이어트식단포함)', '아내가 딴짓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들은 아빠가 키워라' 등 업무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책도 상당수 있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묵언수행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일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과 관심사를 그의 책꽂이를 통해서 확인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의 도서 구입비는 엄연히 업무 목적에 따라 집행해야 하는데, 다이어트와 캠핑 등이 국정 운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직원들 개인적 필요에 따른 책까지 공금으로 해결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비서실 도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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