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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천호지 악취·수질오염 ‘몸살’

시민 휴식공간 명성 무색 각종 쓰레기·부유물 수북 천안시 관리 소홀 도마위
한광수 | 입력 : 2012/03/14 [20:34]

“도대체 천안의 12경 중 하나인 천호지가 날로 수질이 악화되고 수면에는 은 부유물이 떠다녀 날이 갈 수록 문제가 심각해 진다”며 “누구 하나 책임지고 청소를 하거나 부유물을 제거 하는 이가 없다”고 시민 A 씨는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 공사)가 지난 1957년 준공 마치고 천안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천호지는 지난해엔  생활체육공원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정작 내부를 살펴보면 수질은 악화돼 있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론 부족함이 많다.

 

시민 A(70·원성동·남) 씨는“아침마다 이곳에 들러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며 수변 벤치에 앉아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소일하고 있지만, 수질은 너무 안 좋아 여름에는 비릿한 냄새는 말 할 것도 없고 수면위에 쓰레기및 부유물이 떠다니고 치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며 “시민들을 위한 수변산책로 체육공원으로 조성은 잘 했지만 관리는 엉망”이라고 대책을 호소했다.

 

‘천호지 생활체육시설및 주차장 부지조성협약서’ 업무이행에 대한 협약 제5조 ‘환경보호및 수질오염방지’ 내용에 따르면“천안시는 생활체육시설및 주차장이용에 따라 발생되는 쓰레기, 오물, 저수지 수면 및 주변환경이 깨끗이 유지토록 해야 하며, 수질오염및 환경오염에 대한 민원발생시 모든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하고있다.

 

이에, 천안시 관계자는“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물의 순환을 위해 폭기수(분수) 설치 및 저수지내에 연꽃을 심어 자연정화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1년에 4차례 부유물제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3차례에 걸쳐 정화작업을 했고 ,1차례가 남아 있아 있다”고 밝혔다.

 

또, “특수임무수행자들이 오염물질들을 수거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근본적으로 수질개선은 부유물을 제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준설사업은 한다거나 수질개선 사업을 해야 하는데 비용이 수십억 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수질오염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시 당국및 한국농어촌 공사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의 개선의지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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