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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간 천안시 노태산 개발사업자 선정 의혹... 행감장서 질책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5/12/04 [08:35]

 

▲ 천안시 노태산 개발사업자 선정 결과 번복 '의혹'... 행감장 해명 요구 (사진은 다음지도 캡쳐 화면임)     © 뉴스파고

 

천안시 성성동 소재 노태산개발사업자 선정 당시 1등과 2등이 뒤바뀌어 최종사업자가 번복되는 등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해명요구와 질책이 나왔다.

    

노태산근린공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이미 경찰에서도 내사중인 사업이고, 당시 1등으로 통보받았지만, 최종 통보에서 타 업체에 밀린 하이스종합건설에서 사업자대상자선정취소 처분을 구하는 소송이 진행중이다.

    

3일 오후 열린 천안시의회 산림녹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도희 의원 등은 노태산공원 사업자 선정의 의혹과 부적성에 대해 질타했다.

    

이날 정도희 의원이 민원내용이라고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렇다.

    

천안시는 지난 5월 28일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160-1번지 일대(면적 25만 5158㎡)에 대해 ‘천안시 노태공원 민간공원 개발사업 제안서 제출기간 공고’를 실시했고, 이에 하이스종합건설, IPC개발 등 4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천안시는 담당공무원은 7월 30일 하이스종합건설이 제출한 제안서 평가 결과 1순위에 해당되고 공식발표는 7월 31일 한다는 내용을 유선상으로 하이스 등에 통지했다.

    

하지만 1순위로 평가되지 못한 참가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시는 당초 7월 31일이던 발표를 2차례 연기한 끝에, 8월 4일 당초 결과를 번복해 최초 평가 결과 2순위였던 IPC개발을 사업대상자로 선정 공표했다.

    

소장에 따르면 7월 30일 당시 하이스건설 보다 총점이 1.8점 낮아 2위였던 IPC는 시공사 2개업체가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고 합의했으므로 2개업체가 금융업체로 인정돼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천안시는 이를 받아들여 IPC에 2점을 추가해 총점에서 0.2점 더 높은 점수를 줘 1위로 선정하면서 불만과 의혹을 사게 된 것이다.

 

하이스측은 소장에서 "공고에는 참가자의 제안서 작성편의 제공 및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기준을 제시하는데, 이 사건에는 평가지준이 제시되지 않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안자의 자금조달능력은 금융참여 업체의 종합적인 사정을 종합해 평가돼야 함에도, 참여업체의 숫자만으로 자금조달능력을 가늠할 수 없다. 비록 한 업체라도 우량업체라고 한다면 여러 금융기관이 엄격한 조건으로 소규모 투자를 약속한 경우보다 자금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는데, 공고당시 제시하지도 않은 평가 기준 즉, 금융참여 업체수 1개사는 6점,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1점을 추가하는 기준은 잘못된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감장에서 최병호 산업환경국장은 “이 사업은 잘만 되면 좋은 시책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 문제는 정량적 평가에 대한 점수계수 상 오류였다.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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