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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구본영 시장 '인사비리' 인터뷰 거부...침묵 일관
기사입력  2016/07/13 [21:13] 최종편집    한광수 기자
▲     © 뉴스파고

 

지난 11일 감사원 결과에 나타난 천안시 인사비리와 관련 시장의 대 시민 사과 요구 및 각계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 인사권자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인터뷰를 거부하며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측근 정실인사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3월에 걸쳐 천안시 본청(산하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2012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수행한 기관운영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지난 7일 발표하면서, "천안시가 근무성적평정을 실시하면서 근평위가 심사·결정한 내용과 다르게 인사프로그램인 '인사랑'에 평정점을 수정 입력하고 근무성적 평정표를 작성하는 한편, 구청에서 제출한 평정단위별 서열 명부를 변조한 것을 적발해 인사팀장을 비롯한 총 4명의 관계자에 대해 중징계인 정직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인사평점 조작으로 영향을 받은 공무원만도 143명이나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천안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1일 내부망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의 근무평정 부당처리로 직원들의 불신과 불명예를 초래했다며 인사라인 교체 및 노조추천 근평 참관인제 신설 등을 요구했고, 천안아산경실련도 지난 12일 통해 천안시장의 사과 및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감사결과가 발표된 지 1주일이 됐음에도 구본영 시장은 아무런 사과나 입장표명도 없이 침묵을 지켰고, 지난 12일 본보를 비롯한 3개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도 거부하면서, 불통의 시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윤권종 천안아산경실련 공동대표는 “천안시의 최고인사권자인 구본영 시장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60만 천안시민에게 실망감만 안길 것”이라면서, “천안시민의 요구를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이번 인사평점 변조와 관련 조속한 사과와 함께, 인사시스템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천안시민의 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공무원 간 불신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이처럼 대대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진 인사비리가 어떻게 팀장선에서 가능하겠느냐?"면서, "꼬리자르기 식으로 팀장과 주무관만 징계받고 끝난다면 어떻게 시민들이 천안시를 믿을 수 있겠으며, 과연 2천명 가까운 천안시청 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번 인사비리와 관련 조속한 사과와 적극 해명으로,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터뷰를 수용해 ‘불통시장’이라는 불명예를 벗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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