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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구 서점원 의원, 예산부결 불만 기물파손 소란

이우창 | 입력 : 2017/01/12 [09:50]

 

▲ 출입문 소파에 앉아 있는 민주당 서점원, 박인동 의원 및 새누리 한민수 의원이 내부 문을 열라며 항의 모습과 파손된 문     © 뉴스파고

 

[뉴스파고=인천/이우창 기자] 인천남동구의회 서점원 의원이 자신의 의도대로 구 예산이 부결되지 않자,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등 소란을 피운 일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민주적이지 못한 의회의 행태에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해 12월 21일 구 예산을 통과시켜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의원들의 강력반대로 준예산 돌입이 예고된 가운데, 남도구로서는 공무원 월급과 필요경비만 사용해야 하는 등 준예산 처리와 관련 비상이 걸렸다.

    

이날 의회는 밤 12시경까지 파행을 반복하다 결국 예산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당일 오후 8시 M 의원이 수 시간 동안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의회성원을 채우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M 의원을 의원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감금하고 있다는 남동구의회 의원의 제보로 드러났고, 결국 30여명의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의원실 출입문을 열 수 있었다.

    

▲     ©뉴스파고

 

당시 새누리당 한민수 의원(바른정당)은 M 의원을 구출하기 위해 출입문을 두드리며 사무실 문을 열라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외부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소파로 출입문을 가로 막고 내부에서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 상당한 소란이 일었고 결국 출입문이 파손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출입문 파손에도  M 의원을 빼내려 하는 과정 출입문이 손상되었지만 그 뜻은 이루지 못했다.

 

이런 내용은 수사기관에 수사가 의뢰됐고, 감금의혹과 관련해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실관계가 명백해지면 법적 처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 상황과 남동구 관계자는 “파괴된 기물은 폐기처분했고, 다툼과정 부서진 출입문은 틀을 바꿨다”며, "모든 비용은 세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동구민 A씨는 "당리당략에 따라 아무리 맘에 들지 않는다고 기물을 부수고, 의원간 대립이 아닌 투표로 결정하는 의정활동을 무시하고 어거지로 다툼을 일삼는 행동은 참으로 한심하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방자치제 헌정을 유린한 범죄가 들어나면 엄중히 처벌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감금,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의혹은 공공기물파괴 물증 사실관계와 연관성이 있는 만큼 단단히 조사해서 사실이라면 구민들은 해당 의원들을 다음 선거에서 심판해야 하고 공인들의 잘못된 행동은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어 퇴출되어야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동구민 B씨는 막는 측과 빼내려는 측 행동은 어떤 쪽이 정의인지 남동구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예산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남동구 살림살이는 큰 타격을 입고 곤경에 처해져 고스란히 구민만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고 못난 의원들의 행동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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