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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구의회, 비상시국 외유성 연수 비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2/12 [18:11]

 

▲ 대전중구의회, 비상시국 외유성연수 비난     © 뉴스파고

 

대전 중구의회(의장 하재붕)가 탄핵 및 비상시국 속에서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전중구의회의원 8명과 사무국 직원 5명 총 13명은 해외연수비용 2718만 원을 들여 지난6일 부터 1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 동남아 3개국을 다녀왔다.

    

하지만 타이페이시 의회 방문과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견학을 뺀 나머지는 시설견학과 관광 인프라 탐방으로 짜여있어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당초 12명의 의원 전원이 가는 걸로 계획돼 있었지만, 이정수, 박주화, 김연수 의원 등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하고 육상래 의원은 상중 이라서 8명의 의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해외 여행의 시기적인 적절성 때문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탄핵정국이 아직도 진행 중인데다, 조기대선이 점쳐지고 중구청이 종합감사에서 78건의 지적사항을 받은 상황에서 해외연수는 부적절한 처사라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구의원들도 선진국 견학을 통해 식견을 높이고 집행부 견제와 감시역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국내 사정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하재붕 의장은 "국가와 민생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정돼 있던 일정이니 그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강해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의견충돌이 많았던 중구의회가 단합과 화합 차원에서 다녀오게 됐으니,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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