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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간월호 준설사업 실시계획변경 승인 불가...농민 반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2/16 [08:19]

충남도가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이하 ‘천수만사업단’)이 추진하는 서산A지구 간월호 준설사업의 실시계획변경 승인 불가를 통보함에 따라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7일 천수만사업단이 제출한 간월호 준설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류수질기준을 당초 SS5ppm이하(Ⅱ등급수준)에서 SS15ppm이하(Ⅳ등급수준)로 완화해 줄 것을 포함한 실시계획변경안에 대해 승인을 거부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근 지역 농민들은 “이번 실시계획변경 불가 통보에 따른 간월호 준설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며, "농업용수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Ⅵ등급 수준의 간월호 수질개선 지연에 따른 농민들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은 “간월호의 근본적인 수질개선방법은 바닥층에 쌓여있는 퇴적오니를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준설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류 수질기준을 변경해(Ⅳ등급) 하루빨리 간월호 목표수질(Ⅳ등급)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 지연으로 모든 피해는 농민들이 보고있다”면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탄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간월호 준설사업의 실시계획변경 승인 불가는 접수된 서류를 가지고 관련 실과나 부처에 협의하고 법리적인 검토와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1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깨끗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농업용수 수질개선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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