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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원 "대국민 사기극 "VS, 정병인 후보 "1년에 두 번 음주운전" 날선 공방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3/24 [13:20]

 

▲ 주일원 "대국민 사기극 "VS, 정병인 후보 "1년에 두 번 음주운전"공방     © 뉴스파고

 

4.12 천안시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현 천안시의회 의원인 주일원 의원이 바선거구 정병인 후보를 향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 선 공격을 쏟아내자, 정병인 후보가 주일원 의원의 '연간 2회 음주적발'로 받아치면서, 후보간의 공방이 아닌 현직 의원과 후보자와의 이상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주일원 의원, "정병인, 당선 이후 민주당 입당은 대국민 사기극"

 

천안시의회 주일원 의원은 지난 23일 '이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4.12부궐선거 바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병인 후보를 비난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성명에서 "무소속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2월 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민주당이 ‘나,바 선거구’에 대해 불공천을 천명함에 따라 3월15일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며, "만약 당선 이후 민주당에 다시 입당한다면 이러한 행위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바와 같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정 후보의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 "권력 감시가 주된 역할로서 그 어떤 그룹으로부터도 독립적이어야 할 시민단체의 활동가가 갑자기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에 입문한다면 순수한 시민운동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와 더불어 주 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26일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이후,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할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 팩임으로 영구제명된 것과 관련, "인명진 경실련 공동대표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수락에 대해 그렇게 혹독하게 비난한지가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민주당에 입당하고 정치에 입문한 정 前 국장의 도덕적 양심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병인 "주일원, 1년간 두 번 음주운전 스스로에 대해 그 잣대를 더 엄격하게"  

 

이에 대해 정병인 후보는 24일 '주일원 의원의 성명서에 대한 입장문'이란 제하의 반박입장문을 냈다.

 

정 후보는 "우선 비록 정치적 입장은 다르다 하더라도 저의 13년간의 시민운동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주신 점과 더불어 저의 출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자유한국당 주일원 의원의 성명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인해 자칫 시민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이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정 후보는 "저의 출마는 지난 13년간의 시민활동을 하면서 부딪쳤던 한계를 극복하려는 마음과 충남노무현재단의 주요인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새로운 출발을 결심했다."면서, "모회의원(박찬우)의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롯해 그간의 부정부패로 인해 직을 박탈당하거나 그럴 처지에 있는 천안시 의원들의 행태를 보며 깨끗한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정병인 후보는 이어 "그런데 주일원 의원은 제가 결심하게 된 동기에는 관심을 두시지 않은 채, 당선 이후 정당 가입 여부만을 예단하고 제가 입신양명을 위해 시민운동을 한 것이라 비난하면서도, 시민운동에서 공익적·정책적 역량을 쌓은 사람들의 정치권 진입에 대하여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다."면서, "시민운동을 한 사람은 정당정치를 부정해야 된다는 말인지?, 정당정치를 하는 이들은 따로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시민운동을 한 사람은 무조건 무소속으로 나가야 된다는 건지? 자신의 말부터 제대로 정리하고, 최소한의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는 가지고 비판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정병인 후보는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관련 "인명진 대표는 회원과의 상의없이 공동대표 당시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경실련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이유로 제명된 것으로, 이미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을 정리하고, 이후에 출마선언을 한 저와는 그 경우가 명백히 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 근거 없이 타인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의 당대표의 치부까지 거침없이 말하는 주일원 의원의 용기에 박수를 드린다."면서, "당대표가 왜 그러셨는지 꼭 물어보시길 부탁드린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혹시라도 제가 시의회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돼서 그런 것이라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저의 시민운동이 그나마 시의회에 견제의 역할은 했었구나 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1년간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의회윤리위에 회부된 주일원 의원이 제게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용납하기 어렵다.자신 스스로에 대해 그 잣대를 좀 더 엄격하게 해 주시길 바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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