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우수공무원 충남도청 공무원, 충남도립요양원 기사보도에 불만 품고 기자에 욕설 '파문'

"젊은 놈이 뒤질래?" "싸기지 없는 XX"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6/03 [08:00]
▲ 우수공무원 표창 충남도청 팀장, 충남도립요양원 기사보도에 불만 품고 욕설 '파문'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 뉴스파고

 

충남도청의 복지보건국 팀장이 충남도립요양원장 부임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한 데 불만을 품고 취재 기자에게 온갖 협박과 욕설을 한 것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의 최솔 기자는 지난 5월 23일 '충남도립요양원 공금 유용한 간부직원, 원장으로 임용?' 제하의 기사를 통해 "독지가가 기부한 충남도립요양원에서 불법 행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고 최근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원장으로 부임해 버젓이 근무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문제는 이에 불만을 품은 복지보건국 김모 팀장이 지난 2일 오전 전화를 통해 최솔 기자에게 전화를 통해 수 차례의 욕설과 협박 및 폭언을 했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해 징계를 먹이겠다."고 겁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팀장은 전화에서 "나 누군지 알죠? 분명히 쓸 때는 확인하라고 했죠?"라며 "싸가지 없이 와서 우리 정OO국장님한테 하는데.. 할 줄 알어?...까불구 있어. 이씨.....젊은 놈이 뒤질래? 언론중재위 할라니까..징계먹는거 알지? 젊은사람이 그러면 안되지, 이씨...싸가지 없는 XX..취재원이 불쾌해도 언론중재법 알지? 분이 안 풀린다."라고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에 최 기자는 "본인이 작성한 기사가 허위이거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있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라"고 답변을 했지만, 김 팀장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계속 최모 기자에게 욕설로 시작해 욕설로 끝나는 행태를 부렸다.

  

한편 최 기자에게 욕설을 한 김모 팀장은 2016년도에 우수공무원 정부 포상을 수상한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져, 정부포상 수상자 선정의 문제점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김모 팀장이 상급자에게 질책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무리 상급자에게 질책을 당했더라도 기자에게 전화를 해 욕설과 협박을 한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으로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