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천안시의회 서경원 의원, "천안야구장 151억 남은 예산 왜 안 쓰나?"

천안시의회 체육교육과 행감장서 추가 투입 요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6/03 [09:46]

 

▲ 천안시의회 서경원 의원, "천안야구장 151억 남은 예산 왜 안 쓰나?"     © 뉴스파고

 

서경원 의원 “151억 예산 세워 야구장 완성하라”VS 박남주 의원 “서 의원 개인의견이지 위원회 의견 아냐. 야구장과 관련한 상처치유에 집중해야”

 

천안야구장과 관련한 151억의 추가 예산을 세워야 한다는 시의원의 주장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제기된 가운데, 추가투입이 아니라 상처치유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대주장에 부딪쳐 의견차이만 남긴 채 끝나고 말았다.

    

지난 2일 열린 체육교육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경원 의원은 “야구장 문제가 불거진 이후 3년 동안 야구장에 실제 투입된 예산이 629억인데, 시민들은 780억 원으로 알고 있다. 남은 151억 왜 예산 안 세우냐?”고 질문했다.

    

신대균 과장은 “그 사업이 다 끝나 남은 예산은 불용처리돼서 남은 예산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하자, 서 의원은 다시 “법적인 문제는 성 전시장과 검찰과의 문제지 시와는 관계가 없다. 땅 보상에 550억 원이 사용됐는데, 현재 평당 3백만 원 정도 가는 것으로 볼 때 손해를 본 것이 아니다. 만약 그것을 팔아서 다른 싼 곳에 땅을 사서 야구장을 짓는다면 천안시는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도 안세우고 야구장에 손 하나 대지 않고, 심심하면 고라니가 뛰어논다. 토끼가 뛰어논다. 노루가 뛰어논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말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서 의원은 이어 “남은 돈 100억 정도만 들여 잔디도 깔고 스탠드도 만들면 동호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남은 돈 방치하지 말고 예산을 세워서 완성하면 아산시보다 훨씬 더 멋있는 야구장이 될 거다. 780억 들어갔다고 소문 다 났는데 남은 돈 151억 갖고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바로 옆 자리의 박남주 의원은 “이는 서경원 의원의 개인 의견이지 복지문화위원회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반대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신대균 과장은 “그것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답변한데 이어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은 “야구장은 당초 780억원이었으나 공사를 하다보니 630억원으로 정리가 돼서 남은 예산은 없다. 즐긴다고 하는데 뭘 즐긴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되자 김각현 위원장은 “여기는 행정사무감사 자리지 사견을 얘기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서 의원 발언이 끝나자 박남주 의원은 “야구장에 대해서는 국감에서 다뤄졌을 만큼 상당히 천안시민이나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관심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결과론적으로 지가가 상승해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하나, 이 문제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여기에 예산을 추가해서 야구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갈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천안시 행정부나 의회에서 다뤄질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시민적인 합의과정을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추가예산 투입을 반대하면서도, “다만 이용자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면서, 야구장과 관련한 각종 상처를 치유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