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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홍성지역 언론사에 홍보비 몰아주기 감사 적발

전체 지역언론 홍보비의 21% 홍성지역 두 언론사에 집행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7/06/15 [16:24]
▲ 사진 출처 공사 홈페이지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 이하 공사)가 홍성지역 특정 언론사 두 곳에 전체 지역언론 홍보비의 21.6%를 몰아준 것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15일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이상권 사장의 재임기간 중 홍성지역 고교 후배가 운영하는 신문인 두 언론사에 총 8차례에 걸쳐 광고를 게재하면서, 한 차례도 한국언론재단에 의뢰하지 않았다.

    

공사 홍보실은 2014. 11. 26.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고 집행 시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하도록 “정부광고 시행에 관한 규정 준수 요청”을 받아 통상적으로 재단을 통해 광고를 하고 있으나 본 8건만은 예외였던 것이다.

    

감사 결과 공사는 광고예산의 감소로 공사가 지역 언론사에 게재하는 광고를 대폭 줄이는 상황에서 사장이 2014년 11월경 및 2015년 1월경 자신의 고교 선후배로서 친분이 있는 H신문 대표이사와 H일보 대표이사 로부터 자사신문에 광고를 게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본사 홍보실에 지시해 해당 언론사로부터 광고게재 협조를 요청받으면 본사에 예산을 신청해 광고를 게재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이전에 광고 게재 실적이 전혀 없던 언론사에 8차례에 걸쳐 총 1485만 원의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금액은 같은 기간 공사가 전체 지역언론사에 집행한 홍보비인 6860만원의 2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감사원은 시정요구와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성권 사장의 행위가 「윤리강령」 제6조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므로, 향후 인사조치 등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그 내용을 통보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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