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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인도는 소나무를 위한 도로?

무개념 행정의 표본
방영호 기자 | 입력 : 2017/07/21 [19:30]
홍성역에서 청양  방면의 도로 옆 인도가 소나무와 가로등주 잡풀로 덮여있는 모습.

 

홍성읍의 주요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와 보행자용 인도가 버젓이 구분돼 있으나, 보행자를 위한 인도의 한복판에 가로수와 교통시설물 등이 차지하고 있어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사라진지 오래다.

 

▲  홍성역 앞  네거리에 위치한  인도에는  가로수와  화분대가  인도를  가로 막고 있다.


홍성역에서 청양방향 4차선도로와 의사총에서 소향주유소 간 4차로 도로는 일일 통행량이 1만대 이상의 주요 간선 도로인 관계로 매연 등에 의한 보행자들의 민원이 이어지는 곳이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부쩍 자란 풀들로 가로수 주변은 이미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변해 있는데도 관계기관의 조치는 전무한 상황이다. 

 

자전거의 통행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 홍성종합운동장에서 덕산 네거리 방면 도로 옆 인도가 가로수와 풀로 인해 인도가  없어지고 자전거 도로만 보이고 있다.


가로수와 가로등 공사로 인해 설치된 인도 곳곳이 끊겨있기 일쑤이고, 또한 언덕길에 설치한 자전거 도로는 브레이크 오작동시 사고 나기 십상인 상태에서도 자전거 도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가로수 주변에 자라난 풀들은 미세먼지가 수북해서 차를 피할 요량으로 풀섶을 밟은 보행자들의 옷은 금새 오염되고 만다.

 

▲  홍성역에서 청양방면 인도는 가로수와  가로등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


고암리 주민 A모씨는 “차가 중심이고 나무가 중심이면 사람은 뭐가 되냐?”며 “사람을 위한 행정 및 시설관리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홍성군은 너무 보여주기 식 행정을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람이 먼저가 돼야 한다. 홍성군 및 관계기관의 보행자를 위한 새로운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길가의 가로수나 자전거 보다 사람이 우선시되는 그런 환경을 주민들은 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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