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예산소방서, 지역 소방서 조직관리에 구멍...근무이탈 심각

방영호 기자 | 입력 : 2017/08/07 [18:20]
▲  © 뉴스파고


사상초유의 가뭄과 폭우, 폭염으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많은 주민들이 물 피해와 폭염으로 고통에 빠져있을 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안쓰러운 요즘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러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의 수를 증원하고 소방재난본부를 소방청으로 다시 승격하는 등 소방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소방본부 예산소방서 금오119안전센터 소속 A소방장이 근무시간에 대민지원을 핑계로 관내 여러 곳을 돌면서 근무이탈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자체조사를 받고 있다.


A소방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대민지원을 나갔다 오겠다고 한 후소방차를 몰고나가 자신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찾아다니면서 근무와는 관계없는 사담을 나누면서 근무시간을 대체하는 등 근무태만이 제보에 의해 발각됐다.


자체감사에 의해 A소방장의 근무태만이 드러난 와중에, A소방장은 자신의 지인을 제보자로 오해해 전화를 걸어 위협과 협박을 가한 혐의로 경찰조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 소방관들은 가뭄과 싸우고, 물난리에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출동하고 있을 때 A소방관은 대민지원을 나갔다 오겠다며 근무일지를 조작했으며, 화재에 대비해 출동대기를 하고 있어야 할 소방차를 몰고나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고에 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개인의 일탈은 동료 소방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한 지역민은 "미꾸라지 같은 한 명의 소방관 때문에 고생하는 대다수 소방관들의 사기가 떨어질까봐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노고를 떠나 조직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향후 지역 소방서의 조직관리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소방관들의 사기를 충전시키고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일선 소방서의 조직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