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지역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수술을 받던 40대 여성이 숨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네트워크뉴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박 모(40대) 여성은 지난 23일 충남 홍성 C성형외과에서 복부 지방흡입 제거수술 도중 의식을 잃었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천안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사건일지에 따르면 12시경에 119에 신고를 받고 출동 당시 환자는 수술대 위에 뉘워져 있었고, 혈압측정 불가인 상태에서 경련증상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었다.
이후 환자는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됐고, 홍성의료원에서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후 상태가 심각해 13시 07분경 119 구급대에 의해 천안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5시 26분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족들은 "마취과정에서 기도가 막히고 혀가 말리며 목에서 토혈을 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관계자들을 24일 과실치사로 홍성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이에 본 기자가 병원 측 입장을 듣기 위해 병원방문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지금 현재 병원은 원장님의 개인 사정으로 쉽니다. 죄송합니다. 8월 24·25·26일'이라는 문구만 붙어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숨진 환자의 진료기록 등을 넘겨받아 병원 원장과 관계자를 불러 업무상 과실치사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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