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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버리고 대둔산 선택한 '천안사랑소식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01/03 [11:20]
▲  사진은 천안시청 홈페이지에 실린 천안사랑소식지 표지로, 천안 사진이 아닌 전라북도 완주시에 소재한 대둔산의 일출사진이 실려있다.   © 뉴스파고

 

천안시가 매월 발행하는 천안사랑소식지 1월호 표지에 신년 해돋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천안시 사진이 아닌 타지역 사진을 게재해, 천안시민의 혈세로 제작되는 천안사랑 소식지로서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시는 2018년도 1월호 천안사랑소식지를 최근 배포한 바, 해당 소식지 표지에 실린 해돋이 사진은 천안시 사진이 아닌 충남 논산시와 금산군, 전북 완주군 사이에 자리한 대둔산의 일출장면이다.

 

이와 관련 천안시청 관계자는 "새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지, 천안 관련 사진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작업하진 않았다'면서, "소식지 제작 업체(SIKR)에서 천안시 사진을 제시했는데 그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해당 사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업체가 급하게 유료사이트에서 구매해서 제시한 해당 사진을 시에서 승인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 시민은 "미워도 내 자식이다. 천안시민의 혈세를 들여 제작하는 천안사랑 소식지에 지역 사진이 아닌 타지역 사진을 쓴다는 것은 지역에 대한 사랑과는 거리가 먼 행위"라면서,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출이나 일몰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수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판국에, 천안시는 새해 벽두부터 천안시를 홍보할 수 있는 천안사랑소식지에 타지역 사진을 홍보해 준 꼴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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