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기안문 1건 천공노 공주석 위원장 전임자일까? 아닐까?2017년 0건•2016년 1건•2015년 27건
[뉴스파고=천안/한광수 기자] 천안시청공무원노조 공주석 위원장이 1년 간 작성한 기안문이 1 건 내지는 0건에 불과해, 노조전임자였던 것이 드러났음에도 천안시는 계속해서 노조전임자가 아니라고 떼를 쓰는 형국이다.
본지 기자가 천안시로부터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공주석 천공노위원장의 최근 3년간 작성한 기안문 목록에 따르면, 공 위원장이 지난 3년 간 생산한 기안서는 2015년 27건이던 것이 2016년 1건에서 2017년에는 단 한 건의 기안문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위원장 임기 초기인 2015년에는 노조 사무와 공무를 병행했지만, 2016년 이후에는 노조 사무에만 전적으로 종사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공 위원장이 소속된 교통과를 찾아 공위원장의 사무분장표 열람을 요구했으나, 김형목 교통정책팀장은 “기사를 쓸 목적이면 보여줄 수 없다. 정보공개 청구하라”는 답변이었고, 이후 정책기획관실에서 해당팀 전체의 사무분장표를 가지고 가서 “18개의 팀 사무분장 중 공 위원장의 사무가 무엇인지?”를 묻고 나서야 18개 중 하나인 ‘항공관련업무‘가 공 위원장이 맡은 사무분장임을 밝혔다.
앞서 교통과 김남걸 과장은 해당 직원의 사무가 항공업무 및 '드론업무'라고 밝힌 것과는 맞지만, 교통과 사무실 입구에 부착된 직원배치도에 ‘보행교통개선 등’, ‘교통안전사업 시행’이라고 표기된 것과는 차이가 있는 사무분장이다.
“공 위원장이 교통과 교통정책팀 소속으로 매일 이 곳으로 출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형목 팀장은 “매일 아침에 들러 차도 마시고 노조 사무실로 간다”고 답변했으며, 이에 앞서 김남걸 과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주일에 한 번 들른다.”고 답변한 바 있다.
천공노 전 간부 A씨는 "현 위원장은 현 시장 임기가 시작된 후 얼마 있다가 시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전임자로 일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어, 노조와의 협약에 의해 별도로 노조의 활동에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는 시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의 말을 곧이듣는다 해도 공 위원장은 아침에 잠깐 들러 차 한 잔하며 담소나누는 대가로 연간 5천만 원 이상의 시민혈세로 마련된 급여를 받아간 셈이다.
행정지원과 박재현 과장은 이와 관련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전임자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일을 했느냐 안했느냐는 외곽에서 보는게 아니다. 부서장과 임용권자가 볼 것이라고 정확하게 선언한 것"이라며, "이 건에 대해서 우리 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공히 해당되는 만큼 다른 자치단체와 공유해보고 어떤 것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는 상급관청에 질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천안아산경실련 오수균 집행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조전임자 보수지급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지난 번 언론에 배부한 해명보도자료 수준으로, 수 일 내에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주석 위원장이 최근 3년 간 작성한 기안공문 목록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천안시, 천공노, 노조전임자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