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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내연녀 논란 청와대로 불똥?

박수현 "나는 청와대 인사 검증 아무 문제없이 통과해" 해명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03/08 [14:44]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최근 증폭되고 있는 내연관계 등의 논란과 관련 "나는 청와대 인사 검증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다"며 청와대 인사시스템으로 화살을 돌린 가운데, 만에 하나 내연녀 논란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불똥은 청와대로 튈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충남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치졸하고 악의적인 선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민주당원이라고 자칭한 분이 제기한 문제인 만큼, 우리 민주당원 동지들께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글을 올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나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이다. 청와대는 전문요원들이 철저히 인사검증을 한다.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나 마찬가지니 가장 엄중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다."며, "때문에 나에게 사생활 문제가 있다면 검증 초기에 곧바로 드러날 것인데, 청와대 인사 검증을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문제와 관련 진정, 고소, 고발을 당한 적이 없다. 간통죄가 있을 당시에는 물론이고 폐지 이후에도 민·형사적으로도 단 한 차례도 송사나 조사, 내사에 휘말린 적이 없다."면서, "도덕문제라면 누구보다 공격받기 쉬운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인데 당사자들이 가만히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공주시의원 공천과 관련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것은 민주당 당론으로, 여성위원회를 통해 훈련된 여성당원의 정치적 진출을 용이하게 하도록 비례대표로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 당의 전통"이라며,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공주뿐만 아니라 천안 등 대부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시·군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위원장들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다. 당시 공주지역위는 비례대표 의원 입후보자가 오직 1명 뿐이었다. "고 해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한 때 생사고락을 함께했다는 동지가 등 뒤에서 비수를 꽂았다. 같은 당의 당원에게 저열한 방법으로 악의적인 상처를 입히면서 이를 '검증'이라고 한다."며, "악의적인 루머를 퍼 나르고 다른 당과 맞장구치며 즐거워 한다. 우리 민주당원의 현명한 판단만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공을 뒷받침하고 민주당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박수현 예비후보측이 오모씨를 검찰에 고소함에 따라, 박 예비후보와 김영미 의원과의 내연 관계 진위논란은 수사기관에서 가려질 전망인 가운데, 오모씨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모르지만 오모씨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불똥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으로까지 튈 것으로 보여, 수사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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