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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종이가방 돈 받았다 돌려줘" 질문은 회피
김병국씨 "구 시장과 기자회견장에 함께 할 용의 있어"
기사입력  2018/03/12 [10:38] 최종편집    한광수 기자
▲ 구본영, "종이가방 돈 받았다 돌려줘" 질문은 회피     © 뉴스파고

 

구본영 천안시장이 "돈을 받긴 했으나 다시 돌려줬다."는 해명 속에,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질문을 받지 않고 바로 퇴장해 의혹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금품수수 폭로가 나온 지 일주일만인 12일 오전 10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구시장은 "당시 선거운동 기간 중인 2014년 5월말 경 김병국씨 요청으로 그를 만나 식사를 한 후, 헤어지기 전에 밀폐된 종이가방을 후원금이라고 건네주었고, 당시는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었기에 바로 캠프 회계담당자에게 주고 후원금 영수증을 끊어 드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이어 "그런데 담당자가 금액을 확인해 보니 후원금 한도액에서 벗어난 금액이라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담당자가 전달받은 종이가방에 2천만 원 그대로 김병국씨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배우자에게 5백만 원을 제공했다가 며칠 후 돌려받았다는 김병국씨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아내는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고 한다."고 반박하면서, "김병국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시장은 이와 함께 천안시체육회 부정채용과 관련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사실이 아닌 상대측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쓰는 일부 언론 보도의 논조가 바로잡히기를 부탁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자한당 의원들의 시장직 사퇴 및 불출마 선언요구 성명과 관련 "이 사건이 무혐의로 끝나면 성명에 참여한 자한당  시의원 자신들이 불출마를 선언할 용의는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시장은 이날 약 6분의 입장문만 낭독한 채 기자들의 질문을 외면하고 브리핑실을 벗어나면서, "이럴거면 본도자료나 배포하고 말지 기자회견은 왜 했는냐?"는 기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동남경찰서에서 지난2월 말 경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의견은 그 때까지의 경찰서 수사에 따른 의견에 불과하다. 수사는 경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수사가 종결된 것이 아니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병국씨는 기자회견에 앞선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사기관에 자수해서 이미 나를 비롯한 수 명에 대한 깊이있는 조사가 이뤄졌으며, 관련 증거를 다 제출한 상태"라며, "향후 구 시장이 동의한다면 기자회견장에 함께 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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