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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빌리지, 로컬푸드 판매대금 지연에 농민들 원성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03/15 [20:31]

 

▲ 아산시 둔포면 소재 (주)퍼스트 빌리지 로컬푸드 직매장     © 한국네트워크뉴스

 

300여개 브랜드와 함께하는 아산시 둔포면 소재 프리미엄아울렛 ㈜퍼스트 빌리지(아산 둔포면 소재)가 농민들이 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 판매 대금을 제 때 지급하지 않으면서 지역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기업과 지역농민들의 상생 협력 차원에서 마련된 ㈜퍼스트 빌리지 내 로컬 푸드 직매장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생산해 납품한 농산물을 판매한 후 한 달이 넘도록 농산물 납품대금을 농민들에게 지급하지고 있는 것.

 

㈜퍼스트 빌리지 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아산시가 지난 2016년 3월 총사업비 3억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65.29㎡의 직매장 및 13.26㎡의 공동작업장으로 꾸며 개장한 시설로, 100여명의 농가 및 영농법인으로부터 납품된 200여개의 품목이 진열된 단독매장으로, ‘기업마인드 및 마케팅을 접목시킨 향토기업과 지역농업인의 상생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이 루겠다’ 는 야심찬 목표로 조성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은 ㈜퍼스트 빌리지가 관리하면서 매달 1일~15일 판매한 물품대금은 20일, 16일~말일에 판매한 물품 대금은 다음달 5일에 판매가의 15%를 수수료(회사 몫)로 공제한 후 농민들에게 지급한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는 농민들이 납품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의 경영상 자금난이 원인을 알려진 가운데 농민들의 호소 및 거센 항의는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는 납품 중단 사태까지 야기되는 등 현재 알려진 미지급액만 5천300여만 원으로, 매년 한철 수확에 기대며 생활하는 농민들에게 매우 큰 액수다.

    

이와 함께 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해 왔던 농민들은 회사 몫의 수수료 형평성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직매장의 연매출은 10억원(회사수수료 15%)에 달하며, 주말(하루 평균 700~800만원)에는 농민들이 노동력과 시간을 투자해 직접 판매하는데도 불구하고, 판매액 모두 회사에 입금하고 입금증을 받은 후 평일과 같은 회사수수료 15%가 공제된 금액을 결제 약정일 지급받는다는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농민들이 나와서 까지 판매한 농산물에 대해서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퍼스트 빌리지 측에서 자릿세 명목으로 챙기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에 제철 식재료 제공 및 안정적 소득보장이란 포장에 농민들의 피땀 흘린 결실은 인정받지 못하는데다, 향토기업과의 상생 협력 성과는 차치하고 회사 경영에기댈 수 밖에 없는 ‘빚 좋은 개살구’ 신세로 전락한 농민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아산시 관계자는 “회사 자금 사정상으로 알고 있고 조속한 결제를 약속받았다”며 수수료 형평성 문제와 관련 “사실 농협이든 법인이든 자체 운영하는 매장도 수수료가 12~15%로, ㈜퍼스트 빌리지 로컬푸드 매장의 경우 회사 마케팅 효과와 더불어 상생 협력하는 방안에 주안했는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보는데 수수료 문제는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퍼스트 빌리지 관계자는 “회사 경영상 자금 순환이 원할하지 않았으나, 최대한 순차적으로 대금을 결제해 나가겠다” 고 답변했다.

 

농민 이모씨는 “㈜ 퍼스트 빌리지 측은 현금으로 판매하여 받은 자금을 회사 경영에 전용했거나, 유용했을 상항도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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