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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경실련, "구본영 시장 감싸는 시의원의 견제와 통제 역할에 의문"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03/29 [16:08]

 

▲ 천안아산경실련, "구본영 시장 감싸는 시의원, 시장에 대한 견제와 통제 역할에 의문"     © 뉴스파고

 

천안아산경실련(공동대표 노순식 이상호 이하 경실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구본영 천안시장 감싸기에 나선 시의원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통제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은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폭로한 금품수수 및 체육회 채용 비리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소속 김각현, 김선태, 김은나, 박남주, 엄소영, 이종담, 인치견, 정병인, 황천순은 지난 22일 기회회견을 열고 구본영 천안시장의 불법정치자금 및 체육회채용비리 의혹을 ‘불순한 정치세력들에 의해 음해성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퍼부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구본영 시장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적인 폭로가 난무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재집권, 구 시장의 재선을 두려워하는 불순한 정치세력들에 의해 자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특히 “김병국 씨의 지난 3월 5일 불법정치자금 제공 및 체육회 채용비리 폭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불순한 의도를 가지거나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허위자백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걱정을 전해오고 있다”고 비판하며, “천안시 체육회 부정채용 주장도 줄기차게 제기되어 왔지만,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지 않았느냐? 저희 시의원들은 구본영 시장이 해왔던 시정과 인간 됨됨이를 잘 알기에 그의 결백을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실련은 "경찰의 무혐의 처분은 지난 2월 내린 결론으로, 김씨는 3월 5일 경찰조사 당시의 진술을 바꿔 구본영 시장의 불법정치자금 제공 및 체육회 채용비리 지시를 폭로해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이고, 천안아산경실련이 고발한 천안시공무원 노조 전임자 불법행위 방조에 대해서는 지난 3월 7일 천안서북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반박했다.

 

경실련은 또 "이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65만 천안시민을 대표하는 구본영 시장이 과연 선출직 공무원의 청렴성 및 윤리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시민들의 권익을 존중하고 시민 편에서 책임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정상적인 시의원들이라면, 구본영 시장과 관련되어 계속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 행위 의혹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 조사권을 발동해 문제점을 찾아 그 대안을 마련하고, 만약 법을 위반한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의회 차원에서 검찰 고발 등 합당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구본영 시장과 관련된 금품수수 및 채용비리를 검찰에서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불순한 정치세력들에 의해 음해성 정치공세와 함께 구 시장의 재선을 두려워하는 불순한 정치세력들에 의해 자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하고, 구본영 시장은 결백하다는 등 감싸는 행위로 볼 때, 천안시 의원들이 천안시장의 제왕적 권한에 대해 과연 견제와 통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절대로 어느 정당이나 어느 정치인의 편에 서지 아니하며 항상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대변하며 사회적인 불법행위나 비합리적인 문제점을 발굴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며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경실련은 끝으로 "금번 6.13 지방 선거에서는, 천안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천안시의 행정을 한층 더 투명하게 하고, 반드시 법과 제도를 준수하며, 청렴결백하고, 투철한 사명의식과 책임감을 겸비하고 천안시를 발전시킬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능력자로서, 65만 천안시민들은 물론 국민전체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시장과 의원이 당선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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