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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수개월간 수억 들여 맹물방역 '혈세낭비'
기사입력  2018/07/25 [18:48] 최종편집    한광수 기자

 

▲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측이 최초 납품받은 약품과 이를 물과 섞은 모습으로, 약품과 물이 희석이 되지 않고 상부에 떠 있는 모습이고, 우측은 교환한 약품과 이를 물과 섞은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우유빛깔을 내며 희석된 모습이다.    © 뉴스파고

 

천안시가 지난 4월부터 3억원이 넘는 에산을 들여 4개월에 걸쳐 관내 곳곳에 방역을 실시했지만, 조달청을 통해 납품받은 약품이 불량제품으로, 결국 수개월 간 효과도 없는 맹물소독을 하면서 혈세만 낭비한 결과를 낳고도, 담당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감염병대응센터는 지난 3월 5일 천안시 6개권역에 대한 '2018년 방역소독 민간대행 용역(계약기간 3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계약을 6개 방역소독업체와 체결했고, 다음달인 4월 이를 위한 방역소독약품 5천리터를 정상가의 40%정도인 7770만 원에 오송이란 회사로부터 구매, 방역소독업체에 배부해 소독을 실시했다.

 

하지만 납품받은 약품은 물과 전혀 섞이지 않고 위에 떠 있어(위 사진) 소독효과를 낼 수가 없는 것으로, 이를 실제 소독할 경우 대부분은 아무 효과도 없는 물만 나오고, 용액이 거의 다 떨어질 쯤이나 돼야 짧은 순간이나마 위에 떠 있던 약품이 나오게 돼 결국 아무리 뿌려봐야 대부분은 아무 효과도 없이 혈세만 낭비하게 된 것.

 

감염예방센터에서는 약 4개월이 지난 23일에서야 부랴부랴 납품업체에 통보해 해당 약품의 교환을 요구했고, 현재는 총 5천리터 중 700리터를 교환한 상태로, 방역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정작 감염예방센터에서는 납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불량약품을 납품한 업체에 아무 행정조치도 없이 천하태평이다.

 

▲ 좌측이 1차 납품한 약품이고 우측이 교환한 제품으로, 원료 약품 및 분량을 동일하다.     © 뉴스파고

 

이와 관련 천안시감염예방센터 관계자는 2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물품 모두 아무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납품됐다."고 말하다가, 기자가 "업체에서 이상이 있다고 민원이 들어와 교환한 것으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교환은 6개 업체 중 두 업체에서만 '희석이 안되는 것 같다'고 해서 다른 약으로 써 보겠다고 해서 교환하게 된 것으로, 그 중에서 한 두 업체에서만 말을 해서 오송에 연락해서 다른 약으로 교체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송으로부터 납품받은 다른 지역에도 물어봤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다. 100개 업체가 있는데 100개 업체가 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일부가 문제제기를 하니까 일부를 납품받아 써보고 전에보다 낫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교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문제제기된 약품이 희석이 잘 되는지 테스트를 해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10분만에 해당 약품을 테스트 한 결과 희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유관으로도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을 관계공무원은 테스트를 해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총 5천리터 구입해서 현재 7백리터 정도 교환했고, 토탈 4200리터가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교환을 요구했었는데, 재고가 없다고 해서 우선 7백리터만 교환했다."고 일부교환을 요구했다는 앞의 말과 다른 말을 하면서, "앞으로 전체적으로 교환하고, 불량품을 납품한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서 조달청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역소독업체 관계자는 "처음에 물과 전혀 섞이지 않아서 직접 납품업체인 오송에 전화해서 교환을 요구했으나 문제를 제기한 업체에 대해서만 박스 대 박스로 택배를 통해 교환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담당 공무원에게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담당자는 교환이 어려우니 그냥 사용하라는 말만 했다."면서, "정상금액의 40%정도의 가격에 구매한 것 자체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상적인 제품을 납품받아 본연의 효과를 나타내서 위생해충을 감소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절감 부분만을 강조하는 모양이 된 상황이다 50% 이상 예산을 절감하고 효과는 전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차라리 약을 살포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며, "물과 전혀 섞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무를 하게되면, 처음에는 물만 나가다가 맨 나중에는 약품 원액이 살포되어 사람이나 가축 및 주변 식물, 나무 등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해당 약품회사는 잘못된 상황을 인지한 즉시 대체품을 공급하든 본 제품을 교환하든 무슨 조치를 취해야 했으나, 40일이 지나도록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나중에서야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환을 해줬다."면서, "의료용살충제는 의약외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며 생산할 경우 제조관리기준서 품질관리기준서에 준해 엄격한 관리하에 생산해야 하는데, 이러한 불량제품이 납품됐다는 이야기는 기준서대로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납품 업체인 오송에 관계자는 "일단 대책회의를 하고 입장이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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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춤장 18/07/26 [07:39] 수정 삭제  
  이세계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가 보네 자동차도 리콜하는데 생산업체가 리콜을 해준다는데ㅉㅉ 씹는 주변이 과연 누굴까 저의가 의심스럽네 바르게들 삽시다
성수로 18/07/26 [09:07] 수정 삭제  
  어허 이러한 공무원을 뭐라 말을 해야하나 업체와 맺고서는 짜고치는 고스톱은 아니겠지 시민의 혈세 또다시 무용지물로 물소독만 한 것이군 그렇다면 오송이라는 회사를 상대로 전량 반납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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