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백석대학교회-화인메트로병원, 키르기스스탄 한국어연수생에 병원비 지원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10/18 [16:20]

 

▲ 좌로부터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 키르기스스탄 출신 마마나자로프 아크바르존 씨, 화인메트로병원 위영훈 대표원장     © 뉴스파고

 

백석대학교회(담임목사:공규석)와 천안 두정동 화인메트로병원(대표원장:위영훈)의 선행이 화제다.

    

백석대학교회와 화인메트로병원은 백석대학교에서 한국어연수생으로 수학중인 키르기스스탄 출신 마마나자로프 아크바르존 씨(Mamanazarov Akbarzhon, 20ㆍ남)를 위한 수술비용을 각각 반씩 모아 지원했다.

    

아크바르존 씨는 지난 3일 입국해 엿새 만에 급성맹장염을 진단받았고, 화인메트로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외국인등록번호 발급 전 응급상황이 발생해 보험처리를 할 수 없어 약 380만 원의 병원비를 모두 떠안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백석대학교회는 즉시 병원비 지원을 결정했고, 이에 동의한 화인메트로병원은 50%의 병원비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는 “평소 백석대학교회는 유학생 선교에 관심과 힘을 모으고 있었다”며 “어려운 외국인 학생의 사정을 듣고 그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생이 건강을 되찾고 더욱 성장해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하겠다”고 말했다.

    

화인메트로병원 위영훈 대표원장은 “어려운 사람은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백석대학교와의 많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도 무사히 마친 것 같다. 학생이 건강하게 유학 생활을 마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의 선행으로 병원비 부담을 덜게 된 아크바르존 씨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갑작스레 몸이 아프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며 “아픈 것보다 적지 않은 수술비용 때문에 고향의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 말씀도 못 드리고 있었는데, 교회와 병원에서 저를 위해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보답하는 길은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꼭 성공해서 나도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