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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단체연대, "양승조 지사는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과하라!"

양승숙 전 장관의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임명에 반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10/31 [17:21]

충남여성단체연대(이하 연대)가 양승숙 전 장관의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임명과 관련 양승조 지사를 향해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에 따른 즉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승조 지사의 최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임명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바, 과연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리더인지, 상식에는 맞는 결정인지, 도민의 눈높이를 얼만큼 헤아리고, 의견을 수렴하는지 알 수도 없고, 오히려 충남여성들의 분노만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연대는 보도자료에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으로 임명된 여성은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으로, 정치적 인사로 분류되며 더군다나 성평등 정책과 무관한 사람이며, 이와 함께, 원장 후보를 선발하는 기준에서도 점수를 조정해 임명돘다는 어이없는 상황에서 양승조 지사는 계속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기에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개 광역시도에서 충남도는 5년 연속 성평등지수가 하위지역에 머물고 있는 수준에서, 충남여성들의 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는 더 강화되고, 확대돼야 한다."며, "충남여성의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중장기적으로 성평등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한 연구교육기관으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을 백방으로 찾아봐도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충남여성정책의 유일한 기관장을 성평등에 관해 제대로 내용도 연관되지 못한 측근을 기용하느라 충남여성의 삶을 사소하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더군다나 공공기관의 청렴과 투명성, 반부패를 실천해야 할 위정자가 점수 조정으로 처음부터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불신을 갖고 시작한다는 것을 충남여성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대는 "도민에게 인사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과하라!"고 양승조 지사에게 요구하는 한편, 양승조 신임원장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충남도를 향해서는 "여성정책의 씽크탱크 수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제대로 공정하게 다시 공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양승숙 신임 원장은 논산 출신의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양승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여성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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