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천안검찰, 휴대폰 OLED 패널 합착기술 유출 사범 8명 기소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01/16 [11:55]

▲ 천안검찰, 휴대폰 OLED 패널 합착기술 유출 사범 8명 기소     © 뉴스파고

 

중국에 합작회사를 차리고  국내 S社에서 보유한 국가지정 첨단기술인 ‘3D OLED 패널 합착(Lamination)’ 기술을 비롯한 OLED 패널 합착 기술을 빼돌린 일당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장성철)는 충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송치된 T社(S社의 휴대폰 패널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유출 사건의 보강수사를 통해, T社의 영업부장 등이 중국인 브로커 등과 공모해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S社에서 보유한 국가지정 첨단기술인 ‘3D OLED 패널 합착(Lamination)’ 기술을 비롯한 OLED 패널 합착 기술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범행을 주도한 T社 영업부장, 한국계 중국인 브로커 2명, 前 T社의 엔지니어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에 가담한 前․現 T社 엔지니어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OLED 패널 합착기술이란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패널과 커버글라스 등을 기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공상태에서 면대면으로 합착하는 기술로, 평면용 2D 기술과 곡면용 3D 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검찰에 따르면 S社는 전세계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95.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T社는 모바일 패널 제조 설비 등을 제작하는 S社 협력업체로, 피고인들은 중국 Y社(S社의 경쟁사인 중국 B社에 설비납품 추진)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후, S社와 T社의 기술정보를 빼돌려 OLED 패널 합착 장비를 제작해 B社에 납품키로 공모하고, 지난해 3월경 중국 허페이에 합작법인인 R사를 설립했다.

 

이후 이들은 T社에서 보유하고 있던 S社와 T社의 3D 합착 설비사양서 및 설계도면, 2D 합착 설비사양서 및 설계도면 등 기술 자료를 부정 취득하고, 이를 이용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제안서, 도면 등을 작성한 후 Y社의 대표에게 수시로 송부하고, 2018. 5.경 B社의 관계자를 만나 제안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산업기술보호및유출방지에관한법률위반,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유출한 기술을 저장해 둔 하드디스크 등을 모두 압수하고, 유출된 기술을 활용한 설비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주요 피고인들을 구속함으로써, 국내 첨단기술의 추가적인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관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