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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 검사 및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안재범 기자 | 입력 : 2019/02/18 [17:36]

 

▲ 아산경찰서, 검사 및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 뉴스파고

 

아산경찰서(서장 김보상)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15 천안역 부근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말을 빌미로 피해자를 만나 금원을 편취하려던 피의자(중국 국적 여성)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다른 공범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공모해 각 역할을 분담한 후, 먼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불특정 피해자에게 걸어 “범죄수익금이 계좌를 통해 이용됐으니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이 불가피하다. 범죄와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계좌에 보관중인 모든 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보관해야 한다”고 속여, 이에 속은 피해자에게 ‘수거책’ 역할의 조직원이 직접 가서 금원을 건네받거나 피해자로 하여금 지정된 무인호텔에 금원을 보관하게 한 다음 이를 절취해 ‘중간책’, ‘송금책’에게 전달한 혐의가 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는 수거책으로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로부터 1차로 1천만 원을 건네받고, 2차로 1,800만 원을 건네받으려 하였고, 접선 장소를 3차례 바꿔가는 치밀함까지 보였으나, 경찰은 피해자의 협조 하에 잠복수사를 펼친 끝에 피의자를 검거·구속했다.

 

피의자와 공범들은 동일한 수법으로 총 20여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그에 따른 여죄를 밝히기 위해 피의자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검찰·금융감독원 사칭하며 돈을 이체하라거나 돈을 찾아 보관하라는 전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낮춰줄 테니 수수료나 변제를 위해 송금하라는 전화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며 “앞으로도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 및 예방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피해자에게 범인검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보이스피싱 제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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