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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자한당 의원 "축구종합센터 20년 간 4천억 예산 소요...협약서 재검토하라"
축구종합센터 유치 TF팀 "할 말 없다. "협약서 원본은 비공개라 의회에도 제출할 수 없다"
기사입력  2019/08/28 [12:06] 최종편집    한광수 기자

[뉴스파고=천안/한광수 기자] 축구종합센터 유치와 관련한 천안시의 ‘굴욕협상’을 주장해 오던 천안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조항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 천안시의회 자한당 의원 "축구종합센터 20년 간 4천억 예산 소요...협약서 재검토하라"     © 뉴스파고

 

 

9명의 자유한국당 소속 전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9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준용 의원은 “천안시가 협약식 날짜에 임박해 협약서를 의회에 제출한 관계로 짧은 시간 검토한 결과 최초의 내용과 전혀 다른 비상식적인 협약서에 찬성할 수 없었다"며, "수천억의 시민혈세가 낭비될 소지가 다분한 협약서에 도저히 몇 시간의 보고와 검토로는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협약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     © 뉴스파고

 

그는 먼저 "협약서 2조2항에 따르면 2024년까지 축구장 5면,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및 수영장, 축구박물관, 주차장 등을 준공하지 못하면 1일당 3백만원을 축구협회에 지불해야 한다"며, "축구협회는 채권자이고 천안시는 채무자인가? 이런 협약서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제4조를 언급하며 "천안시가 추진한 금액보다 훨씬 상회하는 예산이 투입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축구센터 반경 1KM 이내에 시설물제약을 둠으로써 사유재산권 침해와 함께, 농업인의 영농행위에 피해가 발생할 수지가 있으며, 이전할 경우 보상비 발생으로 천안시의 사업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5조 2항에는 축구협회가 신축소유하는 실내수영장 건물에 천안시민이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실내훈련장에까지 혈세 100억을 지원한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협약"이라며, "6조에서는 천안시 소유 시설물을 천안시가 아닌 곳에 위탁함으로써 모든 비용은 천안시가 부담하고 축구협회가 언제든지 필요한 대로 공짜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천안시가 혈세로 축구발전기금 100억을 조성하는데 왜 사용에 있어서는 축구협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또 프로축구팀 창단과 관련 "K1 수준의 기존 운영되고 있는 프로팀을 보면 매년 100억 이상 소요되고 K2는 매년 80억 원이 소요된다. 스폰서 기업을 거론했는데 어느 기업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유스호스텔 민자유치 134억원이 안될 경우 천안시가 떠안야야 할 문제의 소지, 기존도로 확장 없이 전용도로 및 하이패스 IC 신설을 위한 250억의 개설비 및 기타운영비에 대한 천안시 부담문제, 축구협회 상주인원에 대한 주택지원 문제, 대한축구협회 이전 문제, 지역인재 채용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전문인력 파견과 관련 "시장에게 충성한 퇴직공무원 및 현직공무원의 자리보전용을 파견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으로 국도비와 관련 "박완주 의원이 국회 국비 400억원, 양승조 지사가 도비 400억원을 약속했다"면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그 부담은 천안시민이 떠안아야 할 것으로, 그렇게 되면 이들은 천안시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나 다를 바 없게 된다. 공신력 있는 확약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의원들이 갖고 있는 협약서조차도 원본과는 다른 내용으로, 원본에는 어떤 불리한 내용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시에서 원본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날 의원들은 "축구센터 유치 과정 및 의회보고 심의절차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따져 사법기관 및 감사기관에 의뢰하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고, 천안시가 허위로 사업비 등을 기재했다면 진위여부를 가려 법적조치할 것이며, 각계 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천안유치 재협상을 주민투표를 통해 물을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하겟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TF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으며, 협약서 원본에 대해서는 "원본 중 몇 가지 조문에 대해서는 비공개키로 했기때문에 의회에도 해당 조문을 제외하고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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