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번 국감에서 법무부가 꽁꽁 숨겼던 비공개 예규가 공개됐고, 법무검찰의 부실한 감찰에 대해 대통령님의 질책도 있는 마당이니, 이제 법무부에서 제대로 검토해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검사는 이에 앞서 과거 적격심사 및 검사들의 전문성 심사인 블랙벨트와 블루벨트 인증제도와 관련한 해외연수 포기에 대한 내용도 설명했다.
적격심사와 관련 임 검사는 의정부지검 공판송무부 근무시절이던 2015년 상반기 무렵의 일을 떠올렸다.
임 검사는 이어 "이후 지난해 2월에도 해외연수 권유를 받았지만, 검찰개혁 의지가 있는 검사들이 안 보여서, 자리를 비우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신청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첫번째 풍경이다.
임 검사는 "‘도가니 검사’로 성폭력 전담이 몇 년째인데, 누가 제 성폭력 전문성을 부인할 수 있겠냐?"며, "성폭력 공인 벨트를 따면, 이게 적격심사의 안전벨트가 되겠다 싶어서 내부망 공지사항글을 보자마자, 정성껏 신청서를 써냈지만, 예상대로 탈락했고, 탈락한 걸 확인했을 때의 첫 감정은 ‘공포’였다. 적격심사로 정말 자르겠구나... 직감했다"고 두번째 풍경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임 검사는 "윤총장님이 국감장에서 리스트도 확인하지 않은 채 '경험에 비춰 선뜻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란 말을 당황스럽도록 선뜻 하시는 걸 보고, 역시 윤총장님이다... 싶어서 답답해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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