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이완구에 "체급 비슷한 정치인끼리 붙자"

이완구 "총리까지 지낸 내게 출마운운은 결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07/21 [14:21]

▲ 박완주 이완구에 "체급 비슷한 정치인끼리 붙자"     © 뉴스파고


천안을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천안지역 선택을 고심한다면 정치신인과 다투지 말고 체급이 비슷한 거물정치인 끼리 정공법으로 대결하자.”고 이완구 전 총리를 겨냥해 도발한 데 대해 이완구 전 총리는 "총리까지 지낸 내게 출마운운은 결례"라고 반응해 실제 총선에서의 대결구도에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을 두루 거친 박 의원은 지역신문인 충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천안지역 출마를 결심한다면 자신과 진검승부를 해야 한다”고 도발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 의원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천안(갑)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화려한 정치경력의 소유자가 정치신인급과 붙어 당선이 된다 해도 떳떳치 못 할 것”이라며 “'충청권 맹주'로 회자되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충청인의 기대가 큰 만큼 정공법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부추겼다. 

 
천안 갑은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행자부차관을 지낸 박찬우 의원이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 됐고, 이어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후보 또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400만원, 추징금 45만원)을 선고받은데 따른 것. 

 
이에 박완주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동반당선’될 수 있는 손쉬운 천안(갑) 출마는 큰 정치인이 할 짓이 아니다”며 “그곳은 모든 충남 정치인 후배들의 몫으로 넘겨주고 천안(을)에 출마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를 향해 “천안(을)은 ‘박완주VS이완구’ 체급이 비슷한 거물 정치인들끼리의 건곤일척 빅 매치로 충남권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진정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전 총리는“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박 의원 말에 휘둘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를 화나게 만들어 말이 씨가 되면 어쩌려고 그러는가”며 괘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의원과 비교했을 때 연륜이나 경륜, 국회의원 등 정치선배이고 한 나라의 총리까지 역임한 나에게 출마지역 운운은 결례”라며 “박 의원과 일면식은 없지만 패기가 넘친다. 하지만 재선에 성공했다고 신중하지 못한 행동은 큰 정치인이 될 수 없다”며 “내가 그 나이 땐 겸손함을 정치기본으로 건방지거나 까불진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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