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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천안을 출마 기자회견' 하자마자 선거법 위반 구설수

선관위 "사전에 물었다면 하지말라고 했을 것"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2/03 [14:43]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현직 국회의원으로,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완주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선거법 위반 여부로 구설수에 올랐다.

 

박완주 의원은 3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사회를 맡은 정병인 현 천안시의원이 회견에 앞서 취한 퍼포먼스가 문제가 되고 있다.

 

정병인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천안시민이 키워 주신 일 잘하는 젊은 일꾼 누구십니까?"라고 묻자, 이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40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완주!"라고 외쳤고, 이어 정병인 의원이 다시 "더 큰 천안을 만들어 갈 충남의 대표 일꾼 누구입니가?"라고 묻자 또다시 지지자들은 "박완주~"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와 관련 서북구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선거법 위반에 의한 조사권 발동을 고민 중"이라며, "이러한 퍼포먼스를 사전에 선관위에 문의를 했다면,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으니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보고 녹취를 했는데, '집회나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이를 경우'이긴 한데, 현재 조사권을 발동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완주 출마자는 기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마선언문 발표에 앞서 이같은 퍼포먼스를 비롯한 내빈소개 등의 진행을 통해 시간을 질질 끌다가, 정작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몇 명의 질문만 받고, 이후 숱하게 이어지는 질문을 외면한 채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처럼 시간이 없어 질문도 뿌리치던 박 출마자는 기자회견이 마친 후에도 10분 이상을 브리핑실에서 개인적인 환담을 하고 회견장을 떠나, 결국은 예민한 질문을 회피하려고 시간이 없다고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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