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화신저수지 물고기 떼죽음...농어촌공사 vs 홍성군 "네 탓" 공방

고영호 기자 | 입력 : 2020/05/11 [15:48]

 

 

[뉴스파고=고영호 기자] 가뭄에도 마르지 않기로 유명한 화신저수지의 수변에 떼죽음당한 붕어가 쌓여 낚시꾼과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 홍성지사와 자치단체인 홍성군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지난 8일 붕어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주민제보에 의해 찾아간 저수지에서는 부패한 물고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에서 씨알 굵은 붕어가 죽은 상태로 물가에 쌓여있는 상황이었다.

 

저수지 곳곳에는 정치망 그물이 어지럽게 쳐져 있었고 건조를 위해 끌어낸 듯한 그물 여러 틀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상태로 논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 들은 한 결 같이 악취문제를 호소하고 있었다.

 

죽은 붕어 수 십 마리가 쌓인 곳 주위로 월척급 붕어 사체가 풀섶 곳곳에 떠 있는가 하면 곳곳에 쳐있는 정치망 그물은 어로행위가 허가되지 않은 저수지에서 버젓이 불법 어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본보 2019611일자에 보도된 저수지 관리 손 놓고 있는 한국 농어촌공사 홍성지사에서 지적한 침수 좌대 또한 여전히 방치된 상태였고 정치망을 이용한 어로행위 문제 또한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본보 2020424일자 농어촌공사 홍성지사 관내 공지저수지 불법좌대 난립기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불법 좌대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한 사후 처리 또한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어촌공사 홍성지사 관계자는 농어촌공사는 행정 강제집행의 권한이 없어 파악된 문제점에 대해 홍성군에 행정집행에 대한 요구를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불법 좌대문제나 정치망그물에 의한 어로 행위에 대해 홍성군에 통보하였고 홍성군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농어촌공사의 주장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자기 집에 든 강도를 옆집사람에게 잡아 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저수지의 소유권이 농어촌공사에 있고 관리주체 또한 농어촌 공사인 상태에서 홍성군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 한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 지속가능발전 협의회 김금녕 사무국장은 현재 홍성의 주요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달의 서식 상황이 발견되면서 수질환경 개선을 통한 깨끗한 홍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수달의 섭생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인데 혹시라도 정치망 그물에 든 물고기를 먹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사할 위험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 해결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환경은 우리가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는 자연이라고 말하곤 한다. 현재의 자연 환경을 잘 사용하고 깨끗한 상태로 보전하고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주인인 미래세대에게 반납해야 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설립하고 공공기관의 일부 역할을 정부투자 회사인 공사가 담당하는 것이다.

 

누구의 책임인가를 논하기 전에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우선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할 시점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