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육군사관학교,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개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7/09 [08:58]

  독립기념관․육군사관학교,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개최©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육군사관학교(교장 정진경) 화랑대연구소는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전쟁 선포 100주년을 맞아 '1920년 독립전쟁의 재조명'이라는 대주제로 9일(목) 오후1시부터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강당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봉오동․청산리전투를 무장독립투쟁의 맥락을 넘어서 한국독립운동사 전체에서 의미를 재규정하고, 군사사 및 군사학적 접근을 접목해 봉오동․청산리전투의 구체적인 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회의에는 독립기념관, 육군사관학교,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기관에 소속된 전문 연구자 10명이 5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참여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기존에 활용되어온 자료들을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꼼꼼히 분석하여 재해석해 냈다는 점으로,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고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첫 번째 발표자인 신주백(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한국사학계에서 독립전쟁을 투쟁방법의 차원에서만 인식해온 점을 비판하고 무력투쟁 뿐 아니라 평화적 투쟁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0년 독립전쟁 원년을 선포한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로 “1920년대 독립전쟁 참여세력 분석-「의원안」에 나타난 의병세력”을 보고한 심철기(근현대사기념관 학예실장)는 1910년 전후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작성된 의병명부인 「의원안(義員案)」이란 자료를 분석하여 의병과 독립군의 인적․사상적 연속성을 확인하며, 이를 통해 의병전쟁이 독립전쟁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연속과 단절을 고찰한다.

 

세 번째 주제로 이상훈(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일본군의 봉오동전투에 관한 보고서인 「봉오동부근전투상보(鳳梧洞附近戰鬪詳報)」(독립기념관 소장, 1-002622)을 군사적인 측면에서 처음으로 분석하여 양 군(軍)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일본측 월강추격대의 이동 양상은 패전의 과정이었고, 「봉오동부근전투상보」는 ‘패전보고서’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혔다.

 

네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신효승(연구위원)은 청산리일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투를 전역(戰役, campaign)으로 정의하고 군대와 군대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재검토를 시도했으며, 일본 육군이 군사작전의 형태로 ‘간도출병’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그 배경과 목적, 작전에 참여한 일본 육군의 인적 구성 등을 분석하여 무차별적 학살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역사적 흐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옥(육군사관학교 교수)는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활용된 󰡔간도출병사󰡕(조선군사령부 편)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강안(江岸)수비대’의 실태와 역할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하여 간도를 침략한 일본군이 철수과정에서 혼춘 및 간도 일대의 독립군을 탄압하고자 했던 ‘틈새’전략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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