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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천안농협, 집단해외성매매 의혹 '논란'에 조합관계자 "나도...성매매는 맞다"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10/19 [15:37]

 

▲ 천안 동천안농협, 집단해외성매매 의혹 '논란'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계리 소재 동천안농협 임원진들의 집단해외원정성매매 의혹보도로 인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 기자와 통화한 해당 농협 조합 관계자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충청신문 지난 6일 [性매매 집단 외유(?)로 휘청거리는 ‘동천안농협’] 제하의 보도에 따르면, 천안시 목천읍 신계리 소재 동천안농협(조합장 조덕현) 직원 3명을 포함한 임원진(이사 11, 감사 2명) 등 16명이 지난해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을 방문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여행 중 농협사업비 300만 원 이상과, 임원진들이 회비를 갹출한 비용으로 단체 성매매를 했으며, 이런 성매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해마다 원정 성매매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내용의 의혹성 보도를 했다.

 

이와 관련 당시 비아그라도 나눠줬으며, 각 호실까지 배정해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본 기자는 입장을 듣기 위해 조덕현(62) 조합장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고, 해당 농협 직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전화 끊겠다"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당시 이사자격으로 여행에 동참했던 조합 관계자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도 그 분위기에 눈치가 보여 동참하긴 했다"며, "사실인데 무슨 고소냐?"고 농협 측에서 고소를 운운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A씨는 이어 "16명이 갔는데 12명은 (성매매)를 한 것 같다"며, 당시 비아그라도 나눠주고 방 호실까지 배정해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내용을 포함한 집단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충청신문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임원진 13명이 지난 15일 목천읍 소재 한 식당에 모여 성매매 대책회의를 갖고 '오리발'을 내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사건화가 되면 재판에서 '성매매 은폐는 커녕 성매매 시도조차 없었다'고 하기로 입을 맞췄으며, 이를 위해 변호사 비용으로 10만원씩을 갹출하자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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