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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얼굴 없는 천사,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수개월 간 총 555만원 몰래 기부

안재범 기자 | 입력 : 2021/02/01 [14:20]

 

▲ 아산시 얼굴 없는 천사,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총 555만원 몰래 기부   © 뉴스파고


[뉴스파고=안재범 기자] 충남 아산시 익명의 기부자가 알 수 없는 기간동안 총 555만원의 현금을 남몰래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합니다”라고 손 글씨가 적힌 80여 개의 봉투 속에 5만원에서 20만원의 현금을 꾸준히 입구함 속에 기부해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9일 한 직원이 청소를 하다가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설치된 칭찬함을 열어보면서 알려지게 된 것으로, 기부자가 몇 달에 걸쳐 혹은 몇 년에 걸쳐 칭찬함에 현금을 기부한 것인지 그 기간은 알 수 없다는 것이 행정복지센터의 입장이다.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 박충서 단장은 “얼굴 없는 천사가 오랜 기간 아무도 모르게 기부하신 후원금이라는 사실에 마음 속 깊이 뭉클해진다. 손 글씨로 쓰인 문구 하나하나를 읽으며 얼굴 없는 천사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부금은 봉투에 적힌 문구대로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익명으로 소리 없이 기부하고 따뜻한 동네 복지를 실천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온양3동 관내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관리 대상자, 기초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조손가정, 복지사각지대 대상으로 후원 물품 지원(기타 생활용품, 식료품 등), 주거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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